내용요약 톱텍 경영진 등, 고객사 기술 유출 혐의로 기소
이재환 톱텍 회장 "아직 공소장 받지 못했다"
톱텍 홈페이지

[한스경제=김솔이 기자] 공장자동화 설비 전문업체 톱텍의 경영진이 고객사 기술 유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수원지방검찰청 인권·첨단범죄전담부는 지난 29일 산업기술 보호 및 유출 방지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중소기업 톱텍 사장과 설계팀장, 협력업체 부사장 등 3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회사 직원 등 8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됐고 2명에게는 기소중지 처분이 내려졌다. 

수원지검에 따르면 이들 11명은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Flexible OLED) 패널 3D 라미네이션(Lamination)’ 관련 설비사양서와 패널 도면 등을 수출용으로 위장 설립한 B회사에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그 중 일부 자료가 중국으로 넘어갔고 B회사는 155억원의 이득을 챙겼다. 

다만 검찰은 이재환 톱텍 대표이사 회장의 경우 범행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이재환 회장은 30일 전일 한국거래소의 경영진 기소설 관련 조회공시 요구에 “당사는 아직 수원지방검찰청으로부터 공소장을 입수하지 못하여 어떠한 내용이 배임으로 기소되었는지 확인하지 못했다”며 “추후 공소장을 수령하여 내용을 확인하는 즉시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전 11시 35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톱텍은 전 거래일 대비 930원(9.91%) 내린 8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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