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기존사업 임원 수 줄이고 신사업 강화…성장모멘텀 창출 중점
온라인·토탈 퍼니싱·화장품·제주소주 등 뉴비즈니스 영역 주목
서울 소공동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세계그룹

[한스경제=장은진 기자] 신세계사이먼 대표이사에 조창현 신세계 부사장이 선임된 가운데, 그룹의 양대 축인 이갑수 이마트 대표와 장재영 백화점 대표는 유임됐다.

신세계그룹은 30일 2019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국내외 경영 환경과 위기 상황에 선제 대응하는 차원에서 백화점과 이마트의 임원 수를 줄이고, 신사업은 강화하는 등 새로운 성장 계기를 마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조창현 부사장은 신세계 백화점 부문 인사부에 85년도부터 입사해 약 33년 간 근무해왔다. 마케팅을 비롯해 기획, 영업팀을 거쳐 2010년에는 광주신세계 백화점 점장 이후 식품생활본부장과 신규사업본부장을 역임했다. 신세계사이먼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특히 신세계의 전략 신사업인 온라인사업과 토털 퍼니싱 사업, 화장품, 제주소주 등은 대표이사를 새로 선임했다.

최우정 이커머스 총괄 부사장은 내년 문을 열 온라인 신설법인 대표를 맡게됐다. 제주소주와 신세계L&B는 우창균 대표를 신규 영입했다.

임병선 전략실 인사총괄 부사장은 까사미아 대표로, 이길한 글로벌 2본부장은 코스메틱 부문 대표로 내정됐다.

임 신임 까사미아 대표는 1989년 입사해 무과정을 두루 거친 인물로 올해 정기임원 인사를 통해 수장 역할을 부여받았다.

신사업 역량 및 사업 전문성 강화를 위해 각 사별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예컨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패션라이프스타일 부문과 코스메틱 부문으로 구분하고, 신세계푸드는 제조서비스 부문과 매입유통 부문으로 구분했다.

차정호 대표는 신세계인터내셔날 총괄 대표 겸 패션라이프스타일 부문장을 맡는다. 김홍극 이마트 상품본부장 부사장보는 신세계TV쇼핑 대표이사가 됐다. 김윤아 신세계L&B 대표는 신세계푸드 제조서비스부문 대표이사에, 성열기 매입유통본부장은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신세계는 시코르 담당과 팩토리 담당 등 신사업 조직을 신설했다. 이마트 역시 신사업본부와 노브랜드 사업부를 신설하고, 트레이더스 매입 조직을 강화했다.

이밖에 전략실 한채양 부사장보와 허병훈 부사장보, 고광후 신세계 부사장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오용진 신세계 상무, 민영선 이마트 상무, 김득용 상무, 정동혁 상무, 서원식 신세계인터내셔날 상무, 임훈 까사미아 상무, 정두영 신세계건설 상무, 조두일 이마트24 상무가 부사장보로 승진했다..

아울러 이번 인사로 모두 9명의 여성이 임원으로 승진하거나 임원 포스트인 담당으로 승진했다.

신세계그룹은 “그룹의 미래 준비와 신사업 강화, 핵심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최적임자를 엄선해 승진 발령했다”며 “앞으로도 ‘성과가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원칙 아래 철저히 능력과 성과주의 인사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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