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질주는 '2018 멜론뮤직어워즈'(이하 '2018 MMA')에서도 계속됐다.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18 MMA'에서 방탄소년단이 올해의 앨범상과 올해의 아티스트상 등 2개의 대상을 비롯해 모두 7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대세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올해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수상을 하고 빌보드 200에서 두 번이나 1위를 차지한 방탄소년단은 '2018 MMA'에서도 주인공이나 마찬가지였다. 네티즌 인기상, 카카오 핫스타상, 뮤직스타일상 랩/힙합 부문, 글로벌 아티스트상, 톱10 등 5개 부문에서 수상한 방탄소년단은 사물놀이, 사자놀이, 북춤 등이 어우러진 신명 나는 무대로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후 진행된 대상 시상에서 방탄소년단은 올해의 아티스트상과 지난 5월 발표한 '러브 유어셀프 전(轉) '티어''로 올해의 앨범상 두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상을 받은 방탄소년단은 "올해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꼈다. 이 지구 안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정말 많은 교류가 되고 있고, 다양한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구나 라는 걸 느끼고 배우고 공부했던 시간"이라면서 "너무나도 자랑스럽고 행복하다. 많은 아미 여러분과 함꼐 즐기고 싶고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멤버 지민은 눈물을 보이며 "우리의 하루하루의 이유가 돼 줘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나의 모든 것이어서 감사드리고 여러분이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 긴 말 안 하겠다. 내년에 또 이 상으로 보답하겠다.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2018 MMA'의 대상은 네 개 부문이었다. 올해의 노래상은 '사랑을 했다'의 주인공인 아이콘이 가져갔다. 아이콘의 리더 비아이는 "생각나는 분들이 많은데 모두 이야기하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것 같다. 따로 다 연락을 드리겠다"고 말한 뒤 "정말 고맙고 미안하지만 따로 연락을 드릴 수 없는 분들인 우리 아이코닉(팬클럽 이름)에게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올해의 레코드상은 워너원에게 돌아갔다.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 2를 통해 탄생한 프로젝트 그룹인 워너원은 계약 종료를 앞두고 있는 상황. 멤버 몇몇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멤버 황민현은 "워너원에게는 너무 소중하고 귀했던 순간순간, 하루하루를 함께 걸어준 워너블(팬클럽 이름) 분들 고맙다. 지금까지 너무 고마웠고 지금도 고맙고 앞으로도 고마울 것 같다. 고맙고 사랑한다"고 말했다.

사진=임민환 기자

정진영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