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미중 정상회담, 1일(현지시간) 아르헨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려
내년 1월 중국산 수입품에 25% 추가 관세 부과 중단키로
트럼프 시진핑, 무역담판 극적 합의 1일(현지시간) 미중 정상회담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내년 추가 관세 부과를 중단하는 데 합의했다./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허지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미중 무역담판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미국은 내년 1월 1일로 예고된 중국산 수입품 2000억달러 규모에 부과하는 관세를 25%로 올리지 않고 기존 10%로 유지하기로 했다.

1일(현지시간) AFP, CCTV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회담을 갖고 추가 관세 부과를 철폐하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당초 내년 1월 1일부터 2000억달러어치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하는 관세를 기존 10%에서 25%로 상향 조정하겠다며 중국 정부를 압박해왔다. 이날 합의로 양 국은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

회담 직후 양 국 외교수장은 긍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두 정상의 업무만찬 이후 기자들과 만나 “회담은 매우 잘 진행됐다”며 회담 결과를 낙관했고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역시 “양국 정상의 만남은 우호적이면서 솔직한 분위기였다”며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은 중요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은 예정보다 30분 늘어난 2시간 30분동안 이어졌고 양 정상은 회담 종료 이후 별도의 기자회견을 갖지 않고 현장을 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아버지 부시’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애도의 의미로 장례식 날인 오는 5일까지 기자회견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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