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로스트아크, 배틀그라운드와 격차 3%대
로스트아크. /온라인 커뮤니티

[한스경제=변동진 기자] 스마일게이트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로스트아크’의 PC방 점유율을 꾸준히 끌어올리며 부동의 2위인 펍지의 ‘배틀그라운드’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4일 ‘게임트릭스 주간 종합 게임 동향’에 따르면 11월 4주차(19~25일) PC방 점유율 1위는 라이엇게임즈 ‘리그 오브 레전드’(31.06%)로 사용시간은 전주 대비 4.04% 감소한 1,767,144시간을 기록했다.

눈에 띄는 것은 2위 ‘배틀그라운드’(16.59%)와 3위 ‘로스트아크’(13.43%)의 격차가 좁혀지고 있는 것. 두 게임의 점유율 차이는 3.16%p에 불과하다.

특히 배틀그라운드의 사용시간은 전주 대비 5.34% 감소한 반면, 로스트아크 4.95% 증가했다.

11월 4주차 PC방 점유율 순위. /게임트릭스

스마일게이트가 7년간 공들여 개발한 ‘로스트아크’는 혼자서 다수의 적을 광역 스킬 등을 활용해 쓸어버리는 ‘핵앤슬래시’ 방식의 게임이다.

즉, 게임 진행이 빠를 수밖에 없다. 다만 풍부한 콘텐츠가 뒷받침돼야 이용자들이 쉽게 흥미를 잃지 않는다.

현재 광활한 게임 세계관을 비롯해 기본 필드 사냥, PvP, 레이드, 미니 게임 등 플레이어의 흥미를 유발할 요소가 충분하다. 게다가 개발사 측에서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보강을 하고 있어 폭발적인 인기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무엇보다 ‘롤’과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오버워치(8.48%)’의 점유율 변화가 거의 없는 점을 고려하면, ‘로스트아크’는 사실상 기존 MMORPG 유저들을 대거 흡수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또 11월 3주차 때 9위에 자리하던 ‘메이플 스토리(1.15%)’는 전주 대비 7.13% 줄어들며 10위로 주저앉았다.

더불어 엔씨소프트의 MMORPG 게임 ‘리니지2’는 15주년 클래식 신규 서버 ‘아덴’(ADEN)을 선보이며 전주 대비 20.48%p 상승한 0.45%를 기록, 20위권 내로 복귀했다.

아울러 블리자드가 서비스하는 ‘데스티니 가디언즈’(14위)는 전주 대비 사용시간이 17.96%나 감소해 두 단계 하락한 14위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로스트아크의 점유율 15%대 진입 여부는 이번 주말이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심각한 버그나 안정적인 서버 관리가 이어진다는 인기는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게임트릭스는 전국에 있는 약 1만개의 PC방 모집단에서 대한민국 게임백서 지역별 비율에 따라 4000개의 표본 방을 선정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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