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리니지 리마스터, 그래픽 개선·자동사냥·신규 클래스·월드 공성전 적용
집행검, 왕좌 내려놔…아인하사다의 섬광·그랑카인의 심판 최강 무기되나
기존 레어급 아이템 전면 리뉴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엔씨소프트

[한스경제=변동진 기자] 엔씨소프트의 대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가 오랜 허물을 벗고 새 모습으로 유저들을 찾아간다. ‘리니지: 리마스터’가 오리지널과 달라지는 부분은 크게 ▲그래픽 ▲자동사냥 ▲엠-플레이어(M-Player) ▲신규 클래스 ▲월드 공성전 ▲아이템 등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리니지: 리마스터’의 가장 큰 특징은 1920x1080 와이드 해상도의 풀HD급 그래픽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각종 전투 이펙트, 캐릭터 등을 더욱 화려하고 선명하게 볼 수 있게 서비스한다.

이용자의 조작 없이도 플레이 가능한 ‘자동사냥’(Play Support System, PSS)을 도입된다. 이는 모바일 버전인 리니지M에도 적용된 시스템으로 전투뿐 아니라, 스킬, 아이템 사용 및 수집 등이 인공지능(AI)으로 할 수 있다. 현재 적용을 위한 모든 준비가 끝난 단계다.

‘M-Player’는 플레이 상태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모바일 앱이다. 집에서 PC로 접속만 해 놓으면 스마트폰으로 간단한 조작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무료다.

리니지: 리마스터 그래픽 개선 전(왼쪽), 후 비교 사진. /엔씨소프트

◆리니지: 리마스터, 8개 서버·최대 1200명 이용자 동시 전투 ‘월드 공성전’ 적용

9번째 신규 클래스 ‘검사’도 도입한다. 이는 장검을 주 무기로 사용하며, 모든 클래스 중 가장 높은 공격력을 자랑한다. 특히 방어 스킬을 무력화 할 수 있는 능력도 갖고 있다.

특히 리니지: 리마스터의 핵심 콘텐츠 ‘월드 공성전’은 총 8개 서버, 최대 1200명 이용자들이 동시에 참여할 수 있는 맵에서 대규모 집단 전투를 벌이는 콘텐츠다. 승리에 대한 보상(성 세금 36억아데나, 게임머니)이 막강한 만큼, 플레이어들에게 큰 동기를 부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오리지널 버전 세계관 최강 무기인 ‘진명황의 집행검’(집행검)도 왕좌를 내려놓는다.

리니지: 리마스터에 적용되는 새 무기 '아인하사다의 섬광'과 '그랑카인의 심판'. /온라인 커뮤니티

◆리니지: 리마스터 세계관 최강 무기 바뀐다!

리니지: 리마스터에 적용되는 새 무기 ‘아인하사다의 섬광’과 ‘그랑카인의 심판’ 등은 아직 완전한 능력치가 공개되진 않았다. 향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며, 집행검보다 스팩이 뛰어나다.

엔씨소프트가 새로운 최강 아이템을 선보이는 까닭은 집행검의 희소성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당초 집행검은 가치는 게임머니로 환산하기 어려울 정도로 높았다. 강화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현금 수천만원에 달했고, ‘+5 강화’의 경우 2015년 기준 약 3억원가량으로 추산됐다.

하지만 아무나 가질 수 없는 최고의 무기이자 유저들의 로망으로 설계됐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많이 보급된 상황이다. 더구나 ‘아인하사다의 섬광’과 ‘그랑카인의 심판’는 돈으로 구할 수 없도록 해 ‘열심히 게임한 노력에 대한 보상’ 차원으로 서비스된다.

보다 강력한 공격을 펼칠 수 있는 ‘히로익 스킬’도 적용된다. 이 시스템을 통해 유저들은 다른 클래스의 스킬을 받아들여 더욱 강력한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다. 사실상 캐릭터 밸런스를 조정하는 셈이다.

기존 레어급 아이템들의 전면 리뉴얼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가치를 잃은 아이템들에 새 생명을 불어넣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이성구 리니지 유닛장은 놀랄만한 일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전예약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강화실패로 증발해버린 아이템을 복구할 수 있는 ‘TJ's 쿠폰’과 랜던박스 ‘TJ의 선물상자’ 중 하나를 선택해 획득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집행검보다 뛰어난 ‘기르타스의 검’이 있었는데, 획득한 사람이 없다”며 “현재는 구할 수 있는 던전이 사라진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배자의 무기는 기간제 아이템이라 소멸했다”며 “‘아인하사다의 섬광’과 ‘그랑카인의 심판’ 등으로 인해 게임 밸런스가 붕괴되지 않고,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사업과 개발 모두 고민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리니지 리마스터’는 지난 29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했으며, 다음 달 테스트를 거쳐 적용된다.

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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