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바른전자, 김태섭 회장 '주가 조작 이슈'로 약세
대웅제약, 윤재승 회장 '갑질 논란' 불거져
MP그룹, 정우현 회장 '횡령·배임·갑질'에 상장 폐지 수순

[한스경제=허지은 기자] ‘오너 리스크’ 논란에 휩싸인 기업들이 줄줄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김태섭 회장의 주가 조작 이슈에 휩싸인 바른전자와 상습 폭언 등 갑질 논란에 휩싸인 대웅제약, MP그룹이 그 주인공이다.

바른전자 주가는 5일 오전 9시 8분 현재 전날보다 1.39%(7원) 내린 498원에 거래되고 있다./사진=네이버 금융

5일 오전 9시 8분 현재 바른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1.39%(7원) 내린 498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유상증자 철회 소식에 26% 가까이 치솟으며 상한가를 새로 쓴 바른전자 주가는 이날 하락세로 돌아섰다.

종합반도체 기업인 바른전자는 김태섭 회장의 주가조작 혐의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달 26일 김 회장은 허위정보 유포와 주가 조작, 200억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로 구속됐다. 구속 사실이 알려진 이날 바른전자는 17.61% 하락한 477원에 장을 마쳤다.

대웅제약은 5일 오전 9시 8분 현재 전날보다 1.05%(2000원) 내린 18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사진=네이버 금융

같은 시각 대웅제약은 전날보다 1.05%(2000원) 내린 18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8월 윤재승 대웅제약 회장이 직원들에 상습적인 폭언과 욕설 등 갑질을 일삼았다는 녹취록이 공개되며 주가도 타격을 받았다. 윤 회장이 사과문을 발표하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났지만 갑질 이슈 이전인 8월 26일 종가(19만9000원) 수준을 회복하지 못 하는 모양새다.

미스터피자로 유명한 MP그룹은 결국 상장 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 정우현 MP그룹 회장은 지난 2016년 경비원 폭행, 가맹점 상대 보복 출점 등 갑질 논란에 휩싸인 데 이어 지난해 7월 150억원대 횡령과 배임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후 한국거래소의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오른 MP그룹은 4일 상장폐지가 결정됐다. 거래소는 15영업일 이내에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고 상폐 여부와 개선 기간 부여 등을 최종 심의, 의결할 예정이다.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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