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019 수능 만점자는 총 9명
인문계열 3명, 자연계열 6명
2019 수능 만점자. 2019 수능 만점자로 주목받고 있는 서울 도봉구 선덕고 3학년 김지명(오른쪽) 군이 수능 성적표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한승희 기자] "역대급 불수능 속에서도 살아남은 인재들!"

지난달 15일 역대 최고의 난이도로 치러진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9명의 만점자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2019 수능 만점자는 인문계열 3명, 자연계열 6명이다. 이와 같은 차이는 수(가)에 비해 수(나)의 난이도가 높았던 것이 큰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2019 수능 만점자 중 눈물의 사연으로 주목 받고 있는 학생이 있다. 서울 도봉구 선덕고 3학년 김지명(18) 군은 초등학교 5학년인 12살이 되던 해 ‘급성임파구성백혈병’ 판정을 받은 뒤 항암 치료로 힘든 나날을 보내며 죽음의 위기까지 넘겼다. 이어 고등학교 1학년이 되던 해 3월에는 완치판정을 받고 공부에 몰두하여 ‘수능 만점’이라는 노력의 결실을 맺으며 투병 기간 중 혈액종양내과를 드나들었던 것이 김군의 장래희망에 영향을 미쳤다.

이후 김 군은 인터뷰를 통해 “환자에게 믿음 주고 신뢰 관계를 만들 수 있는 의사가 되고 싶다”고 말하며 가장 고마운 사람을 어머니로 꼽았다. 김군의 어머니는 평소 면역 수치가 떨어지며 힘든 나날을 보내는 아들을 위해 과일을 씻고 삶아 먹이는 등 음식에 각별히 신경을 쓰며 공부를 위해 필요한 것이라면 프린트, 인터넷강의 등 직접 지원해줬다.

이에 김 군의 감동적인 사연을 전해들은 네티즌들은 “축하..축하..대단하네..진정”,“장한 아들이네요”, “진짜 역대 수능 시험 만점자중 가장 멋지다. 파이팅!!!” 등 김군에게 응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수능 만점자들이 알려주는 공부 비법은 '복습'/pixabay

■ 2019 수능 만점자들이 알려주는 공부 비법은

2019 수능 만점자들이 이구동성 외친 공부비법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들은 모두 꾸준한 공부습관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고 복습하는 것이 좋은 점수를 얻는 비결이라며 입을 모아 대답했다. 모두가 알고 있는 뻔한 대답이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비법이다. 흔히 말하는 '교과서에 충실한' 학생이 역시 좋은 점수를 얻을 가능성이 높았던 셈이다.

한편 2019 수능 만점자에 명단을 올린 학생들 중 서울 선덕고의 김군은 서울대 의대(가군)에 지원할 예정이며 전남 장성고의 허모군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수시 일반전형에 지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배부된 수능 성적표와 함께 2019년 대학 정시일정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정시 일정은 수시모집이 모두 마감된 뒤인 오는 29일부터 2019년 1월 3일까지다.

한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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