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삼성전자, 오늘 정기 임원 인사
김기남·김현석·고동진 ‘3인 대표’ 유임 유력
지난해 대규모 세대 교체…올해는 ‘안정’ 택할 듯
삼성전자, 오늘 이재용 부회장 복귀 후 첫 인사 삼성전자가 오늘(6일) 사장단 인사를 시작으로 다음주까지 후속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 및 보직 인사를 마무리한다./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허지은 기자] 삼성전자가 오늘 이재용 부회장 복귀 후 첫 사장단 인사를 실시한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사장단 인사를 시작으로 다음주까지 후속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 및 보직인사를 마무리한다. 이번 인사는 쇄신보다 안정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에선 반도체 부문을 이끄는 김기남 DS부문장과 김현석 CE(가전) 부문장, 고동진 IM(모바일) 부문장 등 3인 대표 체제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해 주요 최고경영자(CEO) 교체가 이뤄졌기에 올해는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하리란 전망이다. 앞서 지난 주 진행된 삼성 금융계열사 인사에서도 CEO 4인은 모두 유임이 결정됐다.

올 4분기를 시작으로 내년 업황이 밝지 않다는 점도 CEO 유임을 유력하게 만들고 있다. 올해 ‘사상 최대 실적’으로 500%의 특별보너스를 지급한 삼성전자지만 중국 기업과의 경쟁력 심화와 글로벌 수요 감소로 내년부터는 반도체와 스마트폰 모두 실적 감소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 대표체제를 유지해 내년 위기에 안정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란 분석이다.

따라서 이번 인사에서는 부문장 이하 사업부장급 사장들의 거취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다만 지난해 승진한 강인영 시스템LSI 사업부장,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장,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 CE부문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등은 이번 인사와는 무관할 것으로 보인다.

철저한 ‘성과주의’에 입각해 승진자 규모는 사업부별 실적 성과에 따라 달라질 예정이다. 이번 인사에선 DS부문을 제외하고 실적이 저조했던 CE부문과 IM부문의 승진자는 적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글로벌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최대 실적을 냈고 총 221명의 임원 인사 중 99명을 DS부문에서 배출한 바 있다.

허지은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