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선덕고 김지명 군 3년간 백혈병 투병, 이후에도 약한 체질로 힘든 시간
2019 수능 만점자 선덕고 김지명, 공부 잘하는 특별한 비결은 '어머니'
2019 수능 만점자 선덕고 김지명 군이 JTBC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JTBC 방송화면

[한국스포츠경제=한승희 기자] “아파서 할 수 있는 게 공부밖에 없었고...”

2019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만점자 중 한 명인 선덕고 김지명 군이 또다시 화제다. 김지명 군은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3년간 백혈병으로 투병생활을 해왔다. 이후 고등학교 1학년이 되던 해에는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공부할 때마다 울렁거림으로 인해 집중하기 어려웠다며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네티즌들은 2019 수능 만점자 선덕고 김지명 군에게 박수갈채를 보내고 있다. “12살부터 15살까지 3년간 백혈병 투병을 한 선덕고 김지명 군이 수능 만점을 받았네요. 백혈병 청소년들에게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좌절을 모르는 추어탕집 아들!” , “헐 우리 동네에서 수능만점자 나옴” 등 대단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선덕고 김지명(오른쪽) 군은 공부할 때마다 울렁거림으로 집중하기 어려웠다며 인터뷰를 하고 있다. /JTBC 방송화면
학교생활 중 장학금까지 받던 김지명 군. /JTBC 방송화면

투병 중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단 하나의 오답도 용서치 못한 그의 수능 당일 일화도 화제다. 김지명 군은 시험이 끝난 후 두 시간가량 길을 헤매다 집에 도착했다고 한다. 도착하자마자 김지명 군의 어머니는 “시험 좀 못 보면 어때 네가 이렇게 건강한데”라며 시험을 망치고 배회하다 집에 온 것으로 알았다며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어머니의 따뜻한 말 한마디와 공부를 위한 뒷바라지가 김 군에겐 특별한 비법이 된 셈이다.

선덕고 김지명 군이 받은 성적표. /JTBC 방송화면

이제 김지명 군의 향후 대학 진학 계획에 관심이 쏠린다. 김지명 군은 올해 정시에서 서울대 의대(가군)에 지원 예정이며 혈액종양내과 의사 쪽으로 진로를 잡고 있다.

한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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