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산업부 ‘2017년 기준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
2016년 대비 생산 9.3%, 수출 11.2%, 고용 6.5% 증가

[한스경제=김소희 기자] 지난해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규모가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수출 규모가 전년 대비 11.2% 증가하는 등 바이오산업이 성장세다.

바이오산업분야별 2017년 수급 규모 및 투자 현황/제공=산업통상자원부

7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국내 바이오기업 984개사를 상대로 실시한 ‘2017년 기준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규모(국내판매+수출)는 전년(2016년)보다 9.3% 늘어난 10조1264억원에 달했다.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규모는 △2013년 7조5108억원 △2014년 7조6070억원 △2015년 8조5039억원 △2016년 9조2611억원 △2017년 10조1264억원 등 최근 5년간 연평균 7.8%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국내 바이오산업 수출은 전년 대비 11.2% 증가한 5조1497억원, 수입은 전년 대비 12.7% 증가한 1조6456억원으로 조사됐다. 무역수지는 3조5041억원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고용 인력은 전년 대비 6.5% 증가한 4만4269명이었으며 투자규모는 전년 대비 8.1% 증가한 2조2162억원이었다.

이러한 성과는 △바이오의약분야 성장세 지속 △바이오서비스분야 수출 대폭 증가 △대규모 R&D 투자기업 증가 등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바이오의약산업의 생산규모는 전년 대비 9.5% 증가한 3조8501억원으로 총생산의 38%를 차지하며 3년 연속 바이오산업 분야 생산규모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치료용 항체 및 사이토카인제제(1조2422억원, 31.9%), 혈액제제(4500억원, 21.6%), 백신(5824억원, 4.2%) 등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바이오서비스산업의 생산규모는 바이오 위탁생산·대행 서비스, 바이오 분석·진단 서비스 수출이 전년 대비 각각 64.3%, 73.4% 증가함에 따라 2016년 5842억원에서 8136억원으로 39.3% 늘었다.

지난해 기준 총투자규모는 2조2162억원으로, 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 6.1% 증가, 시설투자비는 12.8% 증가했다. 특히, 작년에는 연구개발에 5억원 이상 투자한 기업이 전년 대비 6.3%, 500억원 이상 투자한 기업은 전년 대비 75%(4개에서 7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선기 산업부 바이오나노과장은 "지난해 바이오산업 생산규모가 10조원을 첫 돌파하는 등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며, "이는 업계의 연구개발·인력 등 혁신역량 강화와 함께 정부의 다양한 정책적 지원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향후 바이오산업이 미래 먹거리·일자리 창출을 주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제공= 산업통상자원부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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