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김성일 상무도 공석인 현대HCN 대표로 올라…37명 대거 승진
(왼쪽부터)유정석 현대L&C 대표이사, 김성일 현대HCN 대표이사, 정지영 현대백화점 영업본부장./ 현대백화점그룹

[한스경제=장은진 기자] 유정석 부사장이 현대L&C 대표이사에 선임된 가운데 공석이 된 현대HCN 대표이사에는 김성일 상무가 채웠다.

7일 현대백화점그룹은 부사장 2명, 전무 2명을 포함해 승진 37명, 전보 15명 등 총 52명에 대한 정기 임원 인사를 내년 1월 1일부로 단행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최근 종합 건자재 업체인 한화L&C를 인수해 사명을 바꾼 현대L&C로 바꿨다. 현대L&C는 향후 유통(백화점·홈쇼핑·아울렛·면세점)과 패션(한섬·현대G&F·한섬글로벌)부문과 함께 육성될 현대백화점그룹 3대 핵심사업으로 꼽힌다.

유정석 부사장은 현대L&C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유 대표이사는 거창고, 영남대 경영학과를 거쳐 연세대에서 석사학위(방송영상학)를 받았다. 1988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했으며, 2012년 현대HCN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현대HCN 경영지원실장, 영업본부장 등을 거쳐 지난 2015년부터 대표이사직을 맡아왔다.

김성일 상무가 이번 유정석 부사장의 승진으로 공석이 된 현대HCN 대표이사 자리를 채웠다. 목포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김 대표이사는 1993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했다. 2009년 현대HCN으로 자리를 옮긴 뒤, PP(Program Provider, 방송채널사용사업자) 사업부 임원을 맡으며 현대HCN의 자회사인 현대미디어 대표이사직을 수행해왔다. 김성일 대표이사는 현대HCN외에 그룹 IT 계열사인 현대IT&E 대표이사직도 겸하게 된다.

현대백화점 영업본부장은 정지영 부사장이 맡는다. 정 본부장은 고려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거쳐 1991년 현대백화점에 입사했다. 이후 영업전략담당, 울산점장, 영업전략실장 등을 역임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이번 정기 임원 인사는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전문성과 경쟁력을 갖춘 유능한 인재를 대거 발탁한 점이 특징”이라며 “조직의 안정을 바탕으로 새로운 리더십을 확보하고 핵심 경쟁력을 극대화해 그룹의 미래 성장을 준비하겠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고 말했다.

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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