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프로바이오틱스, 과민성 대장 증후군 크게 완화
프로바이오틱스 잘 고르려면 "균주 장 도달 능력 확인"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커지고 있다/사진=픽사베이

[한스경제=김지영 기자] 과민성 대장 증후군 환자가 늘면서 프로바이오틱스, 프리바이오틱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체내에서 건강에 좋은 효과를 주는 살아있는 균을 말한다. 프리바이오틱스는 프로바이오틱스의 먹잇감을 말한다.

신철민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에 따르면 프로바이오틱스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크게 완화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신 교수는 “지난해 분당서울대병원을 찾은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 112명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대표 발효식품인 김치와 아기의 분변 등에서 얻은 세 종류의 프로바이오틱스를 8주간 제공한 결과, 뚜렷한 증상 개선 효과를 얻었다”고 최근 밝힌 바 있다.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프롤린유산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프롤리유산균은 비만세균 ‘피르미쿠테스균’을 잡는 것으로 각종 방송에 소개돼 화제를 모았다.

김세현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프롤린이란 콜라겐을 이루고 있는 성분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단백질인 아미노산의 일종”이라며 “식물이 환경적인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100배 이상 증식해서 스스로 자기보호를 위해서 축적하는 것이 프롤린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산균은 살아있는 생균으로 소화 과정에서 위산, 담즙산, 소화효소에 의해서 90% 이상은 죽게 되고 나머지 10%만 살아남는다”면서 “프롤린은 유산균과 함께 넣어주면 유산균의 갑옷 역할을 해준다”고 덧붙였다.

한편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 관계자는 제품 선택 시 "△균주가 위산에 죽지 않고 살아서 장까지 도달하는 능력 △장벽에 달라 붙는 흡착력 △유해균 억제 능력 △유익균 성장 촉진 능력 등이 인체시험이나 특허 등을 통해 검증됐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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