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창단 첫 FA컵 정상… 2019년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도 확정
대구FC, 창단 첫 FA컵 정상… 2019년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도 확정
  • 박종민 기자
  • 승인 2018.12.0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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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세징야가 기뻐하고 있다. /KFA 제공
대구FC 세징야가 기뻐하고 있다. /KF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박종민 기자] 프로축구 대구FC가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지난 2002년 팀 창단 이래 첫 정상에 등극했다.

대구는 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2018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에서 김대원, 세징야, 에드가의 연속 골을 앞세워 3-0 완승을 거뒀다. 앞서 5일 울산 원정 1차전에서 2-1로 이긴 대구는 홈 앤 어웨이로 펼쳐진 결승에서 2연승하며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대구는 이번 우승으로 FA컵 우승팀 자격으로 올해 K리그1(1부) 1~3위에 자리한 전북 현대, 경남FC, 울산과 함께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나서게 됐다. 첫 ACL 출전이다. 아울러 2001년 대전 시티즌, 2014년 성남FC에 이어 역대 3번째로 FA컵을 들어 올린 도, 시민 구단이 됐다.

지난 2014년 12월 코치로 선임됐다가 지난해 5월 전임 손현준 감독의 사임 후 감독대행으로 지휘봉을 잡은 안드레 감독은 FA컵 우승으로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반면 울산은 아쉬움을 남겼다. 대회 2연패를 노렸지만 공수 균형을 갖춘 대구에 전력에서 밀렸다. 울산은 역대 4번째 FA컵 2연패에 도전했다. 이전까지 전남 드래곤즈(2006ㆍ2007년), 수원 삼성(2009ㆍ2010년), 포항 스틸러스(2012ㆍ2013년)가 2년 연속으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날 대구는 0-0으로 전반을 마쳤지만, 후반 13분 김대원이 선제골을 넣어 앞서 나갔다. 1차전에서 1-2로 패한 울산은 다급해졌고 대구는 이를 더 활용했다. 울산의 빈틈을 노리고 역습에 초점을 맞췄다. 전략은 주효했다. 후반 30분 세징야가 사실상 우승을 확정하는 쐐기골을 뽑았다. 에드가는 후반 43분 감각적인 칩샷으로 3번째 골을 터뜨리며 우승을 확정했다.

FA컵 결승전의 열기는 남달랐다. 체감 온도는 영하권이었지만, 경기장은 1만8000여 팬들의 응원 열기로 후끈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