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넷마블, 4분기 영업익 767억원 전망…전기 대비 14% ↑
넷마블, 글로벌 시장 공략 준비 박차
넷마블 신작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과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세븐나이츠2', 'A3: STILL ALIVE'./ 넷마블

[한스경제=변동진 기자] 넷마블이 올해 하반기 최대 화제작인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블소 레볼루션)’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시작한 가운데, 내년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KOF 올스타), ▲세븐나이츠2 ▲A3: STILL ALIVE(A3) 등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실적 사냥에 나선다. 게다가 해외 공략 신작도 출격을 앞두고 있어 업계 안팎에서는 글로벌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9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넷마블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6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8% 감소했다. 매출액은 526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줄었다.

넷마블의 3분기 실적이 부진한 이유는 신작 부재와 기존 서비스 게임들의 노후화 영향 때문이다. 특히 이 기간 매출 중 해외(3824억원) 비중은 73%를 차지했다. 이처럼 글로벌 의존도가 높다는 건 국내 사업이 부진했다는 방증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4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하반기 기대작인 ‘블소 레볼루션’를 시작으로 ‘세븐나이츠2’, ‘KOF 올스타’, ‘A3’ 등이 연이어 출시되기 때문이다.

상장기업분석 에프앤가이드는 넷마블의 4분기 영업이익을 767억원으로 전망했다. 3분기 대비 14% 증가한 수치다. 이 기간 매출액 573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캐릭터 진서연. /넷마블

◆블소 레볼루션, 서버 오픈 첫날 양대 마켓 인기 1위

넷마블은 지난 6일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소 레볼루션’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블소 레볼루션’은 온라인 PC게임으로 유명한 ‘블레이드 & 소울’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제작됐다. 특히 메인 시나리오에 충실한 스토리와 경공 시스템, 대전 게임급 전투액션 등 원작 감성을 고스란히 담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대규모 오픈 필드 세력전’, 계층을 기반으로 갈등, 협동, 경쟁이 발생하는 ‘커뮤니티’ 등 차별화된 콘텐츠까지 마련, 유저들 사이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혔다. 이를 입증하듯 출시 당일 양대 마켓(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에 오르는 괴력을 과시했다.

세븐나이츠2 포스터. /넷마블

◆세븐나이츠2·A3·KOF올스타, 내년 실적 개선 기대작

‘세븐나이츠2’는 모바일 MMORPG로 개발 초기부터 기대를 얻고 있는 작품이다. 하나의 영웅만을 집중해 성장하는 기존 게임들과 달리, 다양한 영웅을 수집해 그룹 전투를 할 수 있다.

‘A3’는 이번 지스타 2018에서 처음 공개되면서 넷마블의 새 기대작으로 급부상했다. 모바일 최초 배틀로얄 MMORPG 장르로 개발된 전략과 컨트롤로 최후의 1인을 가리는 방식이다. 또 전체 서버 이용자와 무차별 PK(Player Killing)를 즐길 수 있는 '전지역 프리 PK' 등 기존 모바일 MMORPG에서 볼 수 없던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는 일본 SNK에서 개발한 동명의 대전 액션 게임 IP를 바탕으로 한 모바일 액션 RPG다. ‘KOF ’94’부터 ‘KOF XIV’에 이르기까지 역대 넘버링 시리즈의 모든 캐릭터와 게임 요소를 구현해 국내 이용자들로부터 기대를 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을 노리는 게임들도 있다. ‘BTS WORLD’는 K-POP과 K-GAME의 결합을 시도한 작품으로 1만여장 이상의 방탄소년단 화보와 100개 이상의 영상이 활용된다. 무엇보다 방탄소년단의 신곡(게임 OST)도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 영화 버전 포스터. /온라인커뮤니티

◆일곱 개의 대죄, 일본 시장 타깃 개발

이밖에도 일본 시장을 타깃으로 개발 중인 ‘일곱 개의 대죄’, ‘요괴워치 메달워즈’를 비롯해 인기작 ‘모두의마블’의 차세대 글로벌 버전 ‘리치워즈’, 스포츠 게임 ‘마구마구’ IP를 활용한 새로운 모바일 게임 ‘극열 마구마구’(가제), 장수 PC 온라인 게임 ‘캐치마인드’, ‘아채부락리’ 등을 모바일로 재탄생시킨 신작들도 준비 중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글로벌 빅마켓에 지속적으로 도전해 시장 확대 및 노하우를 축적해왔다”며 “이달 ‘블소 레볼루션’을 기점으로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욱 높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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