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로스트아크, 온라인게임 지각변동 예고
로스트아크, 9.95%…배틀그라운드 잡나
로스트아크 트레일러. /유튜브

[한스경제=변동진 기자] 라이엇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롤)가 11월 PC방 점유율 1위를 지킨 가운데, ‘한국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노아의 방주’ 로스트아크가 상위권에 오르면서 온라인게임 지각변동을 알렸다.

9일 게임 시장 분석업체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롤은 지난달 사용시간 점유율 32.52%로 1위를 지켰다. 다만 전월(34.02%)보다 1.50%p 하락했다.

펍지의 ‘배틀그라운드’는 전월 대비 사용시간이 -14.35% 감소했지만, 점유율 17.02%로 2위를 기록했다.

토종 생존슈팅게임 ‘배틀그라운드’는 지난 6월 점유율 32.55%로 종합게임순위 1위에 올르기도 했다. 그러나 각종 버그와 불법 핵 사용 등 서버 관련 문제로 매달 점유율이 하락했다.

실제 배틀그라운드는 ▲26.27%(7월) ▲24.24%(8월) ▲22.08(9월) ▲20.26%(10월) 등을 기록하며 점유율이 낮아졌다. 11월에도 전월 대비 3.24%p 급감했다. 그나마 유지했던 20%선이 무너진 것이다.

롤과 배틀그라운드의 점유율 하락의 또 다른 원인은 ‘로스트아크’의 등장이다. 지난달 7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 게임은 첫 주 8.9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어 11월 3주차와 4주차에 각각 12.12%, 13.43% 수준까지 급등하며, 블리자드의 ‘오버워치’를 밀어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달 종합게임순위 3위로 점유율은 9.95%다.

11월 게임 종합순위. /게임트릭스

‘로스트아크’는 스마일게이트가 7년간 공들여 개발한 작품이다. 혼자서 다수의 적을 광역 스킬 등을 활용해 쓸어버리는 ‘핵앤슬래시’ 방식의 게임으로 빠른 진행은 물론, 풍부한 콘텐츠까지 보유하고 있다.

'로스트아크' 순위 진입으로 ‘오버워치’(8.88%)와 ‘피파온라인4’(6.52%)는 4위와 5위로 밀렸다.

이밖에 7위와 8위에는 ‘스타크래프트’(2.93%)와 ‘던전앤파이터’(1.66%)가 이름을 올렸다. ‘메이플스토리’(9위·1.22%), ‘카트라이더’(10위·1.21%)도 10위권 내에 안착했다.

아울러 11위~ 20위권 내의 게임들을 살펴보면 ‘데스티니 가디언즈’(0.81%)가 12위로 전달 대비 3계단이나 하락했다. 디아블로3(0.5%) 역시 사용시간이 감소해 5계단 하락한 16위에 머물렀다.

한편 지스타 2018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고, 다양한 TV 광고를 내세워 국내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는 20위권 내에 포함되지 않았다. 8일 기준으로도 전체 28위, 장르별 6위로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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