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예원 변호사, “가해자 내 눈길 피해”… 그의 죄책감 보다 피해자 상처 더 크다
양예원 변호사, “가해자 내 눈길 피해”… 그의 죄책감 보다 피해자 상처 더 크다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8.12.0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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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예원 변호사 이은의씨, 자신의 페이스북 심경 글 눈길
지난 9월 5일 오전 서울 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유튜버 촬영물 유포 및 강제추행 사건' 제1회 공판을 방청한 피해자 양예원(오른쪽)씨와 이은의 변호사가 기자들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9월 5일 오전 서울 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유튜버 촬영물 유포 및 강제추행 사건' 제1회 공판을 방청한 피해자 양예원(오른쪽)씨와 이은의 변호사가 기자들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이승훈 기자] 양예원 사건을 담당했던 이은의 변호사가 1심 재판이 끝나자 이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이 변호사는 지난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일단 1심 재판이 끝났다”면서 “판사도 검사도 변호사들도 이제 곧 이 사건을 잊을 거고 피고인의 시간도 형기를 채우고 나면 또 잊겠지만, 피해자의 피해와 상처는 그대로 남을 거고 피해자는 그 시간을 살게 될 거라 말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가해자가 내 눈길을 피하는 듯 싶었지만 억울함을 호소하더라"며 "그가 느끼는 죄책감과 피해자가 향후 안고 갈 상처의 괴리감이 무척 크다"라고 지적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이진용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유튜버 양예원을 성추행하고 노출사진을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모집책 최모씨(45)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해자 진술이 일관되며 최씨의 범죄로 여러 여성들이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은 점을 고려해 피고인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해달라"고 밝혔다. 검찰은 재판부에 최씨 신상정보공개와 수감명령, 취업제한명령까지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최씨는 지난 2015년 7월10일 양예원의 노출사진을 115장 촬영해 지난해 6월 지인들에 사진을 유출하고, 2015년 8월에는 양예원의 속옷을 들치고 성추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최씨는 또 2015년 1월 서울 마포구 합정동 소재 스튜디오에서 한 여성모델에게 '옷을 빨리 갈아입으라'고 다그치며 성추행하고, 2016년 9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13회에 걸쳐 여성모델들의 노출사진을 동의 없이 유포한 혐의 역시 받고 있다.

당시 수십 명의 남성이 피해 여성들의 사진을 미국에 서버를 둔 불법 음란사이트에 공유했고 이로 인해 사이트 운영자는 광고료로 약 1200만원 수익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씨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은 내년 1월 9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