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프랑스 노란조끼 "마크롱 대통령 퇴진"
지나 8일(현지시간) 프랑스 노란조끼 시위대 1만명이 운집했다. 전국적으로는 12만5000이 모인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이승훈 기자] 기름값 인하 요구로 시작된 노란조끼운동이 한 달째 파리는 물론이고 프랑스 전역을 뒤흔들고 있다.

지난 8일 프랑스 전역에서 12만5000여명의 노란조끼 시위대가 참여했고 경찰을 포함해 120여명이 다쳤다. 장갑차까지 동원해 시위 진압에 나선 경찰은 현장에서 970여명을 폭력 시위 혐의로 체포했다. 차량 방화와 약탈 등 폭력 사태까지 벌어졌다.

정부는 기물파손, 인명피해 등 시위대의 과격한 행동을 우려해 이날 에펠탑과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등 파리 및 전국 주요 관광 명소와 공공시설을 임시로 폐쇄했으며, 샹젤리제거리 일대의 거의 모든 개인 상점들도 문을 닫았다.

프랑스 정부가 지난주 유류세 인상 계획을 완전 폐지하고 부유세도 부활한다는 입장도 밝혔지만, 시위 규모는 점차 커지고 있다.

노란조끼 시위대는 “프랑스는 지금 제 모습이 아니다. 우리는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다”고 말했다.

노란조끼 시위가 마크롱 대통령 퇴진 운동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마크롱이 주 초 입장을 밝힐 예정이어서 그 내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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