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독감은 예방접종으로 예방 가능…접종 2주 후부터 효과 나타나 6개월 정도 지속
독감과 감기, 같은 듯 다른 두 질환…고열·오한 등 증상 있으면 독감
독감의 대표적인 증상은 고열. 기습한파로 고열과 함께 마른기침, 인후통 등을 호소하는 독감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사진=픽사베이

[한스경제=김소희 기자] 체감온도가 영하 20도에 육박할 만큼 추운 기습적인 한파로 인해 독감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독감 증상과 독감 예방법 등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9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호흡기 질환으로, 기침이나 재채기 등을 통해 감염돼 평균 2일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난다.

독감의 주요 증상은 △38도 이상의 고열 △마른기침 △인후통 △두통 △근육통 △피로감 △쇠약감 △식욕부진 등이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일까지 독감 의심환자를 집계한 결과, 외래환자 1000명 중 19.2명이 독감 의심환자였다. 이는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가 유행했을 때 이후 약 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독감을 예방하려면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씻기 △옷소매로 가리고 기침하기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 만지지 않기 △기침·콧물·발열 등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 피하기 등의 수칙을 지키는 것이 좋다.

또 평소 △가벼운 운동하기 △외출 전 체감온도 확인하기 △18~20도의 실내 적정온도 유지하기 △장갑, 목도리, 모자, 마스크 등 따뜻하게 입기 등의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노인, 만성질환자, 임산부 등의 고위험군의 경우 독감 백신접종을 해주는 것이 예방에 더욱 효과적이다. 건강한 성인 기준 70~90% 정도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때 예방효과는 접종 후 약 2주가량 경과할 때부터 나타나 평균 6개월 정도 지속된다.

65세 이상 노인과 생후 6~59개월 이하 어린이라면 보건소에서 무료로 예방접종을 할 수 있다. 65세 이상 노인은 주소지에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에서 접종이 가능하다.

한편, 독감을 감기라고 여기거나 독한 감기로 여기는 사람들이 있는데 사실은 전혀 다른 질환이다.

독감과 감기는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나 증상이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만약 고열과 오한, 심한 근육통, 두통 등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면 독감을 의심하고 즉시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김소희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