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솔이 기자] 중국이 온라인 게임 규제를 강화하면서 웹젠·위메이드 등 게임주(株)가 10일 동반 하락하고 있다. 

오전 11시 40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위메이드는 전일보다 2200원(8.70%) 하락한 2만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웹젠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450원(8.22%) 내린 1만6150원에 거래 중이다. 펄어비스(-5.43%), 더블유게임즈(-3.67%), 게임빌(-0.93%), 컴투스(-0.35%) 등 또한 약세다. 

10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선전부는 최근 온라인게임윤리위원회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게임 심의에 돌입했다. 그간 심의를 받은 20개의 게임 중 9개 게임은 승인 불가 판정을, 11개 게임은 내용 수정 지시를 받았다. 

이는 온라인 게임의 부정적 영향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고 건전한 오락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서라는 게 선전부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같은 심의가 상시로 이뤄질 경우 상당수 게임이 승인 불가 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게임 회사들 역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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