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5년 동안 수면유도제 1만7000여정 처방받아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환자들의 개인정보를 도용해 수면유도제인를 처방받아 상습적으로 복용한 간호조무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환자들의 개인정보를 도용해 수면유도제인를 처방받아 상습적으로 복용한 간호조무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픽사베이

서울 동작경찰서는 환자 이름으로 향정신성의약품인 스틸녹스(졸피뎀 성분 수면유도제)를 처방받아 상습 투약한 혐의로 30대 중반 간호조무사 A씨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2013년 6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서울 병·의원 3곳에서 간호조무사로 근무하는 동안 환자 70여명의 이름,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휴대폰으로 사진 찍거나 메모해 43명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서울 시내 병원 100여곳에서 스틸녹스 1만7160정을 처방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피의자는 경찰조사에서 "2005년부터 불면증 증상으로 졸피뎀을 복용해 오다가 내성과 의존성으로 차츰 더 많은 약물이 필요하게 됐다"며 "2013년부터 위와 같은 방법으로 많은 양의 약물을 확보한 뒤 1일 5~10정을 복용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추가로 도용한 개인정보가 있는지 등 여죄를 수사할 방침이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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