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조사대상 52.3%가 공무원은 부패했다 하고, 공무원 52.3%는 사회가 청렴하다 한다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공무원 절반 이상이 "우리 사회는 청렴하다"고 밝힌 가운데 조사대상 절반 이상은 "공무원은 부패했다"고 답했다. 

10일 국민권익위원회는 일반국민 1400명, 기업인 700명, 전문가 630명, 외국인 400명, 공무원 1400명을 대상으로 한 '2018년도 부패인식도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

10일 국민권익위원회는 일반국민 1400명, 기업인 700명, 전문가 630명, 외국인 400명, 공무원 1400명을 대상으로 한 '2018년도 부패인식도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일반 국민 가운데 '우리 사회가 부패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지난해 66.8%에서 올해 53.4%로 13.4%p 줄었다.

이들에게 부패하다고 평가한 이유를 묻자 58.1%는 '실제 부패행위가 만연하기에', 20.9%는 '부정부패 등 언론보도의 영향 때문에'라고 답했고, 부패발생 원인에 대한 질문에는 '부패 유발적 사회문화'라는 응답이 34.7%를 차지했다.

재미있는 조사결과는 공무원 52.3%가 '우리 사회가 청렴하다'고 평가한 가운데 조사대상자들은 공직사회에 대한 불신이 가득했다. 

조사대상자 절반 이상(52.3%)은 '공무원이 부패하다"고 밝혔다. 공직사회 부패수준에 대해 '공무원이 부패하다'는 응답비율은 기업인(52.3%)이 가장 높고, 일반국민(40.9%), 전문가(39.2%), 외국인(29.6%), 공무원(7.7%)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앞으로 우리사회 부패가 현재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보는 국민이 52.1%로 '현재보다 부패가 늘어날 것'이라고 부정적 전망을 하는 국민(9.6%)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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