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솔이 기자] 코스피가 10일 전일 미국 뉴욕증시 하락 여파에 1% 넘게 하락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1.97포인트(1.06%) 내린 2053.79에 장을 마쳤다. 전일보다 27.31포인트(1.32%) 내린 2048.45에서 출발한 지수는 장 막판까지 약세 흐름을 유지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 2709억원어치 주식을 내다 팔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35억원, 1167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경기 둔화 전망과 미·중 무역분쟁 심화 우려에 큰 폭으로 하락,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1.83%), SK하이닉스(-1.95%), 삼성전자우(-2.50%) 등 반도체주(株)가 이날 메모리반도체 수요 둔화 및 가격 하락 전망이 다시 부각되면서 동반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4.94포인트(2.18%) 내린 670.39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9.80포인트(1.43%) 내린 675.53에 개장한 뒤 점차 낙폭을 키우며 장중 667.25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38억원, 기관이 42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만 657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이날 특히 중국 정부가 온라인 게임 규제를 강화하면서 웹젠(-12.75%), 위메이드(-9.68%), 펄어비스(-7.58%), 더블유게임즈(-5.01%), 게임빌(-1.87%) 등 게임 업체들이 약세였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6.7원 오른 1126.5원에 마감했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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