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016년 기준 744개 창업…신규 고용창출 3179명
창업평균자금 2억8천만원…총고용인원 3만472명
복지부, ‘2018년 보건산업 창업기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
보건산업 분야 창업기업 고용현황/ 제공=보건복지부

[한스경제=홍성익 기자] 최근 7년간(2010년~2016년) 기술기반 보건산업 분야에서 생존한 창업기업은 총 4144개에 달한 가운데 절반은 의료기기 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8년 보건산업 창업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0~2016년 창업한 기술기반 보건산업 분야 기업은 4144개(휴·폐업 제외)였다. 보건산업은 의료서비스와 도소매업을 제외한 의약품(제약), 의료기기, 기능성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연구개발업, 보건의료정보(의료 관련 IT), 기타(컨설팅·교육)를 포함한다.

연도별 창업기업 수는 2010년 406개에서 2012년 463개, 2014년 676개, 2015년 738개, 2016년 744개로 증가했다.

제공= 보건복지부

분야별로는 의료기기가 2429개로 58.6%를 차지했다. 이어 연구개발업 555개, 기능성화장품 399개, 건강기능식품 391개, 의약품 279개, 보건의료정보 64개 등의 순이었다. 이중 개인 창업이 94.8%였다. 전체 창업기업의 52.5%는 벤처기업 인증을 받았다.

특히, 창업 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창업자금 확보(82.9%)가 꼽혔다. 창업기업의 평균 창업자금은 2억8000만원이었고, 창업 이후 자금 조달액은 6억400만원, 평균 자금조달 횟수는 3.7회로 집계됐다. 창업기업이 자금을 조달하는 창구는 창업 이전 자기자금(88.1%), 민간금융(28.1%), 정부 정책자금(27.4%)에서 창업 이후 정부 정책자금(72.5%), 민간금융(35.4%), 자기자금(22.2%) 순으로 바뀌었다.

지난 2016년 12월 기준 총 고용인원은 3만472명이었다. 2016년 창업한 기업은 3179명을 신규 고용했다. 직무별 인력 비중은 경영·관리 3693명, 연구개발 9082명, 일반사무 4473명, 기능·생산 9 669명(31%) 이었다. 창업기업의 평균 종사자 수는 7.4명으로 창업기업 전체의 평균 종사자 수(3.2명)의 2배를 넘었다.

창업기업의 2016년 평균 매출액은 9억300만원이었다. 창업 5년차 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14억3100만원(1년차 1억9400만원)으로 연차가 오래될수록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제공= 보건복지부

분야별 평균매출액은 기능성화장품이 26억47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의약품 15억2900만원, 건강기능식품 14억1000만원, 의료기기 6억3500만원 순이었다.

매출 비중은 국내가 90.7%, 해외는 9.3%였다. 창업기업의 27.2%가 해외진출을 했으며, 해외매출 대부분(57.8%)은 의료기기업종에서 발생해 의료기기의 수출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연구개발(R&D) 지출 평균 금액은 1억2900만원으로 매출액의 14.3%를 차지했다. 창업기업의 71.0%는 R&D 조직과 인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 역시 전체 산업군의 R&D 지출 평균 금액(1100만원), R&D 조직·인력 보유율(4.5%)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임인택 복지부 보건산업국장은 “최근 7년간 기술 기반 보건산업 분야 창업이 2배 가까이 늘어 ‘제2의 창업 붐’이 일어나고 있다”며, “창업 5년차 기업의 평균 매출액이 1차년도 대비 6배 이상 상승한 데에서 보듯이 초기 어려움을 극복하고 본격 성장기 진입 시 매출 등 성과가 극대화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구개발(R&D) 결과물이 혁신적 기업의 창업과 성장,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적 보건산업 생태계를 조성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홍성익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