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강원 춘천 도심 중앙로 거리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이승훈 기자] 11일 대설주의보 속에 충북 곳곳에서 눈길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4시까지 112로 접수된 교통사고는 총 127건이다.

낮 12시 30분께는 충북 단양군 대강면 중앙고속도로 춘천 방향에서 화물차와 승용차 6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B(34)씨 등 7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크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1시 52분께 충북 괴산군 괴산읍 검승리 도로에서 A(56)씨가 몰던 8t 화물차가 옆으로 넘어진 뒤 길가 전신주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씨가 다쳐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비탈길을 달리던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진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 40분 대전, 세종, 충남 논산·계룡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에는 강원도 인제 평지·북부 산지·태백·영월·평창 평지·정선 평지·중부 산지·남부 산지, 충북 괴산·충주·제천·단양, 경북 문경·예천·영주·영양 평지·봉화 평지·북동 산지에 대설주의보를 발표했다.

대설주의보는 당일 하루 24시간 적설량이 5㎝ 이상으로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승훈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