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베트남, 말레이시아아 2018 스즈키컵 결승 1차전 무승부
베트남, 말레이시아 다 잡았다가 놓쳤다!
베트남, 말레시이아과 2-2 무승부. 박항서호가 베트남-말레이시아의 2018 스즈키컵 결승 1차전에서 먼저 두 골을 넣었지만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AP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심재희 기자]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결승전 두 경기. 박항서호가 2018 AFF(아세안 축구 연맹, ASEAN Football Federation) 스즈키컵 결승 1차전에서 말레이시아와 2-2로 비겼다. 이른 시간에 두 골을 터뜨리고 승리를 거두지 못해 못내 아쉽다. 지지 않아 홈에서 승리를 거두면 우승을 차지하지만 여전히 방심은 금물이다. 결승 1차전에서 보인 숙제를 풀어야 정상 정복을 이룰 수 있다.

박항서호가 11일(이하 한국 시각) 말레이시아 부킷잘릴 국립경기장에서 펼쳐진 결승 1차전에서 승리를 놓쳤다. 전반전 중반 3분 만에 두 골을 잡아내면서 기세를 올렸으나, 전반전 막판과 후반전 중반 내리 실점하며 2-2로 비겼다.

세트피스 수비 약점과 후반 급격한 체력 저하가 숙제로 남았다. 베트남은 두 골을 먼저 넣고 기세를 올렸으나 세트피스에서 연속 실점하며 무너졌다. 세트피스 위기 상황에서 수비수가 마크맨을 놓쳐 헤더골을 내줬고, 직접 프리킥에 꼼짝 없이 당하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동점 이후에는 역전패 분위기에 휩싸였다. 체력이 일찍 떨어져 말레이시아에 역습 기회를 많이 내주며 흔들렸다. 위험 지역 프리킥 위기를 줄이는 것도 숙제가 됐다. 기동력이 떨어진 베트남 수비수들은 위험 지역에서 파울로 말레이시아의 역습을 차단했다. 골키퍼 선방 등으로 위기를 넘겼으나 막판 체력저하와 함께 수비 집중력 부족까지 나와 경기를 내줄 뻔했다.

2018 스즈키컵 결승 2차전은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펼쳐진다. 홈 이점을 지니고 있는 베트남이 유리하지만 결승 1차전에서 보여준 약점을 극복해야 정상 탈환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베트남은 2008년 우승 이후 10년 만에 우승을 노리고 있다. 10년 만의 우승을 위해 '1차전 아쉬운 무승부가 남긴 숙제'를 되새기고 빠르게 보완해야 한다.

심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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