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대식 동아ST 회장(우), 스티븐 린튼 유진벨 재단 회장/사진=동아ST

[한스경제=김지영 기자] 동아ST가 북한 결핵 환자 치료를 위해 항결핵제 후원에 나선다.

동아에스티는 11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유진벨 재단 사무실에서 대북 의료지원 단체 ‘유진벨 재단’과 북한 항결핵제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엄대식 동아에스티 회장, 스티븐 린튼(한국 이름 인세반) 유진벨 재단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동아에스티는 이번 협약을 통해 북한 다제내성결핵 환자 치료를 위한 항결핵제 ‘크로세린’을 유진벨재단에 지원한다. 유진벨 재단은 이를 북한 다제내성결핵 환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유진벨 재단은 북한에서 결핵 퇴치 활동을 펼쳐온 대북 의료지원 단체다.

다제내성결핵은 일반적인 결핵약에 내성이 생긴 결핵이다. 치료를 받지 않으면 주위 사람을 전염시키며, 평균 5년 이내에 사망에 이른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북한결핵관리합동보고서(2017)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매년 8000명 이상의 다제내성결핵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북한의 많은 사람들이 결핵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특히 결핵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일상생활이 힘들거나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된다“며 “이번 항결핵제 후원이 북한 결핵 환자들의 삶에 희망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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