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6.39인치, 후면 5.49인치...전후면 듀얼 디스플레이
[한스경제=허지은 기자]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비보(VIVO)가 듀얼 디스플레이폰으로 혁신의 선두에 서고 있다. 세계 최초로 화면 내장형 지문인식 센서를 선보이고 화면 비율이 98%나 되는 베젤리스 스마트폰 ‘아펙스(Apex)’를 선보인 비보를 두고 외신들은 “혁신 기술과 미래 지향적 디자인”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12일 폰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비보는 전후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비보 넥스 듀얼 디스플레이 에디션(VIVO Nex Dual Display Edition)’을 선보였다. 전후면에 두 개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전면 노치나 홀 디자인이 없는 완전 베젤리스 디자인이 적용됐다. 사용자는 후면 디스플레이를 보고 셀피를 촬영할 수 있다.
비보 넥스 듀얼 디스플레이 에디션은 전면 6.39인치, 해상도 2340X1080의 아몰레드를 탑재했다. 후면에는 5.49인치, 해상도 1920X1080 아몰레드가 적용됐다. 카메라는 1200만 화소 표준 카메라와 보케 효과 보조 카메라, 비과시간법(TOF?Time-of Flight) 카메라 등 세 개로 구서됐다. TOF는 공간을 3D로 인식해 거리와 공간의 깊이를 측정하는 카메라로 기존 3D 안면인식 카메라보다 진화한 형태로 평가된다.
비보의 듀얼 디스플레이 폰은 앞서 ZTE가 출시한 듀얼 디스플레이폰 ‘누비아X’와 비슷한 모양새다. 다만 비보 제품은 보다 매끄러운 베젤을 채택해 세련된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해외 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했기 때문에 누비아X와는 달리 구글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다.
이로써 비보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18’에서 세계 최초 화면 내장형 지문인식 센서를 공개하고 같은 해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8’에서 화면 비율이 98%인 베젤리스 스마트폰 아펙스를 공개한 데 이어 올해 들어 세 번째 혁신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
외신들은 비보 넥스 듀얼 디스플레이 에디션을 두고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미국 IT매체 폰아레나는 “혁신 기술과 미래 지향적 디자인을 통해 서반구의 이목을 집중시켰다”고 호평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넥스 듀얼 디스플레이 에디션의 전반적인 특성은 경쟁 제품과 차별화된다”며 “노치가 없는 전면 디스플레이는 전체 화면을 이용하는 비디오 시청이나 게임 플레이에 특별한 경험을 가져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비보는 화웨이, 오포(OPPO)에 이어 중국 내 시장 점유율 3위에 오른 스마트폰 제조사다. 시장조사기업 캐널리스의 분석에 따르면 올 2분기 기준 비보의 시장점유율은 전년대비 30% 성장한 20%로 4위 샤오미(14%)와의 격차를 벌리고 2위인 오포(21%)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허지은 기자 hur@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