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수도권 50.9% 시행…환자 거주지역 아닌 타지역 수술환자 24.2%
고가 진료비, 일반척추수술-스텐트 삽입술-슬관절 치환술 순
건보공단, ‘2017년 주요수술통계연보’ 펴내
원주 국민건강보험공단

[한스경제=홍성익 기자] 지난해 백내장·치핵수술 등 33개 주요 수술 환자가 155명에 달한 가운데 이 같은 주요수술에 소요된 진료비(비급여 제외)는 총 5조2787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요양기관 소재지별 수술은 서울(26.5%, 41만4506명)과 경기(19.2%, 30만10명) 지역 등 수도권에서 과반(50.9%)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제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와 함께 전체 수술 건수 184만 건 중 24.2%는 환자 거주지가 아닌 타 시도에서 수술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 12일 펴낸 ‘2017년 주요수술통계연보’에 따르면 33개 주요수술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 수집하는 백내장수술, 편도절제술, 관상동맥우회수술 등 15개 수술과 환자의 의료비 부담이 크거나 최근 수술인원이 많이 증가하고 있는 치핵수술, 일반척추수술, 뇌종양수술, 위 절제술 등 18개 수술을 포함했다.

우선, 33개 주요수술 건수는 2012년 171만7000건에서 2017년 184만1000건으로 5년간 연평균 1.5% 증가했다. 다빈도 수술(상위 15위) 중 연평균 증감률 상위 3위인 수술은 내시경 및 경피적 담도수술(7.1%), 백내장수술(5.5%), 스텐트삽입술(4.5%)이었다,

인구 10만 명당 3개 주요수술건수는 같은 기간 3341건에서 3512건으로 5년간 연평균 1.0% 증가했다. 인구 10만 명당 수술건수는 백내장수술 1048건, 제왕절개수술 617건, 치핵수술 380건이었다.

33개 주요수술 진료비용(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적용항목으로 비급여 제외)은 같은 기간 3조8561억원에서 5조2787억원으로 5년간 연평균 6.5% 증가했다. 지난해 진료비용이 높은 수술은 일반척추수술(6074억원), 스텐트 삽입술(5800억원), 슬관절 치환술(5521억원)로 나타났다.

주요수술 건당 진료비는 같은 기간 226만원에서 287만원으로 연평균 4.9% 증가했다. 지난해 건당 진료비가 높은 수술은 심장수술(2832만원), 관상동맥우회수술(2738만원), 뇌기저부수술(1475만원) 등이었다.

건당 입원일수는 2012년부터 연평균 1.6% 감소로 매년 꾸준한 감소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건당 입원일수가 긴 수술은 슬관절치환술(21.0일), 고관절치환술(19.6일), 뇌기저부수술(18.5일) 등이었다.

◇ 지난해 연령대별 상위 5개 수술현황

9세 이하에서는 편도절제술, 서혜 및 대퇴 허니아 수술, 충수절제술 수술 인원이 많았다. 10대는 충수절제술, 편도절제술 순이고, 20~30대는 제왕절개수술, 치핵수술 순이었으며, 40대는 치핵수술이 가장 많았다.

제공= 국민건강보험공단

50대 이후부터는 백내장수술이 두드러지게 많았고, 60대 이후부터는 백내장수술에 이어 근골격계 관련 수술(일반척추수술, 슬관절치환술)등이 뒤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 환자 거주지 기준 타 지역에서 수술 받은 환자 비율

전체 수술건수의 24.2%(44만6043건)은 환자 거주지역이 아닌 타 시도에서 수술했다. 타 지역에서 수술 받은 비율이 높은 수술은 뇌기저부 수술(63.8%), 순열 및 구개열 수술(59.9%), 심장 카테터 삽입술(57.1%) 등이었다.

거주지역 내에서 수술 받은 비율이 높은 수술은 충수절제술(85.2%), 치핵 수술(83.4%), 제왕절개수술(82.2%)이었다.

◇ 연도별 요양기관종별 수술건수 점유율

전체수술 184만1000건 중 의원 64만7000건(35.1%), 병원 40만7000건(22.1%), 종합병원 40만6000건(22.0%), 상급종합병원 38만1000건(20.7%)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요양기관종별 점유율의 연평균 증감률은 병원(0.8%), 종합병원(0.3%), 상급종합병원(-0.1%), 의원(-0.6%) 순으로 나타나 병원급 이상에서 수술을 받는 비율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 지난해 요양기관종별 다빈도 수술 건수(상위 5위)

총 수술건수 1위인 백내장 수술을 제외하면, 상급종합병원급에서는 담낭절제술(3만1000건), 스텐트 삽입술(3만 건), 내시경 및 경피적 담도수술(3만 건), 의원급에서는 치핵수술(12만5000건), 제왕절개수술(5만5000건), 내시경하 부비동수술(2만4000건) 순으로 많이 시행된 것으로 나타나 요양기관종별에 따른 차이를 보였다.

건보공단 빅데이터운영실 강형구 부장은 “‘2017년 주요수술통계연보’는 정부를 표방하는 정부의 취지에 따라 모든 이용자가 손쉽게 접근하여 이용할 수 있도록 건보공단 홈페이지(www.nhis.or.kr)에 게시하며,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시스템 KOSIS(www.kosis.kr)에도 DB 자료를 구축해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공= 국민건강보험공단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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