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그리스'가 특별한 도전에 나선다.

신춘수 프로듀서(오디컴퍼니 대표)가 뮤지컬 '그리스'의 새로운 프로덕션을 내년 4월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시도한다.

'그리스'는 작품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정서와 재미, 분위기에 현 시대를 반영한 각색, 세련된 편곡, 트렌디한 무대와 감각적인 연출 등이 더해져 한 층 업그레이드 된 완성도 높은 프로덕션으로 돌아온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맨오브라만차', '닥터지바고', '드라큘라', '드림걸즈', '스위니토드', '타이타닉' 등 다양한 작품들을 흥행시키며 명실공히 뮤지컬 계 '미다스의 손'이라고 불리는 신춘수 프로듀서는 새로워진 '그리스'를 무대에 올리기 앞서 특별하고 새로운 도전을 시도한다. 비스트, 포미닛, 비투비, 펜타곤 등 정상급 K팝 아이돌을 탄생시키며 가요계 '흥행 제조기'로 평가받는 노현태 프로듀서와 협력해 뮤지컬과 K팝을 결합한 '팝시컬'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보여주는 것.

지난 7월 뮤지컬 '그리스'의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배우들이 체계적인 시스템 아래 연습을 진행하며 '팝시컬'을 보여줄 아티스트로서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극에서 두 주인공 샌디와 대니를 주축으로 그룹이 형성된 것에 착안해 각각 여자 유닛과 남자 유닛으로 팀을 구성했다. 다양한 캐릭터들이 자신만의 매력으로 뮤지컬 '그리스'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것처럼 각양각색의 통통 튀는 매력을 지닌 배우들이 그룹으로 뭉쳐 음반을 발매하고 가수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그룹의 특색에 맞게 뮤지컬 넘버는 물론 대중음악, 그리고 뮤지컬 넘버와 K팝을 접목시킨 '팝시컬'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보여준다. 이후에는 뮤지컬 '그리스'의 배우로도 무대에 오른다.

신춘수 프로듀서는 "뮤지컬 배우들이 영화나 드라마에 출연하거나 음반을 발매하는 등의 도전은 있었지만 가수로 데뷔해 본격적인 음반활동을 했던 적은 없었다"면서 "뮤지컬 '그리스'는 역량 있는 젊은 배우들의 퍼포먼스가 인상적인 작품이다. 그 동안 '그리스'에 출연했던 실력파 배우들의 활동영역이 뮤지컬 무대에만 국한되는 점이 매우 안타까웠다. 예전부터 젊고 실력 있는 배우들에게 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고 노현태 프로듀서와 의기투합해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유능한 뮤지컬 배우들이 뮤지컬 무대를 넘어, 정식 앨범 발매와 음악 프로그램 등 TV 방송출연을 통해 그 활동영역을 확장하고 멀티엔터테이너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오디컴퍼니 제공

정진영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