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목동 온수관 파열 11일 오전 8시50분께 발생
목동 온수관 파열은 아파트 화단에서 수증기 올라온다는 주민 신고로 확인
목동 온수관 파열로 인근 1882세대 온수·난방공급 끊겨
목동 온수관 파열 11일 오후 6시께 1차 복구했지만 추가 파열 발생
목동 온수관 파열 현장을 방문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11일 오후 상태를 보고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박재형 기자] 서울 양천구 목동 아파트 인근에 매설된 온수관이 파열돼 17시간 동안 인근 1882세대에 온수와 난방 공급이 중단 됐다.

12일 서울시와 서울에너지공사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50분께 목동 1단지 아파트에 묻힌 온수관이 파열돼 인근 1882세대에 온수와 난방 공급이 끊긴 것으로 밝혀졌다.

목동 온수관 파열은 아파트 앞 화단에서 수증기가 올라온다는 주민 신고로 확인됐다. 에너지공사는 오후 6시께 1차 복구를 마쳤지만 1차 파열 지점에서 50m 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추가 파열이 발생했다.

복구작업은 이날 오전 2시쯤 완료돼 오전 3시부터 각 세대에 온수와 난방공급이 재개됐다. 인근 주민들은 추위 속에 17시간 넘게 불편을 겪었고 에너지공사와 양천구청은 피해 세대에 전기장판, 모포, 핫팩 등을 지원하고 YMCA와 목5동 주민센터 강당에 대피소를 운영했다.

한편 파열된 온수관은 1985년에 설치된 33년 노후 온수관으로 확인됐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11일 오후 11시께 현장을 방문해 “서울시 열수송관 대부분이 1970~80년대에 만들어진 노후시설이다”며 “이번 기회에 서울시가 보유한 동공탐사, 원격점검 시술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한 전면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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