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솔이 기자] 시스템반도체 개발 기업 알파홀딩스가 자회사 미국 나스닥 상장사 바이오기업 온코섹(OncoSec Medical Incorporated)의 임상시험 성과에 13일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알파홀딩스는 오후 1시 40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3000원(29.70%) 오른 1만3100원에 거래 중이다. 

알파홀딩스가 최대주주로 있는 온코섹은 이날 ‘KEYNOTE-695 병용임상 2b’에 참여한 흑색종 환자 한 명에게 종양이 완전히 소멸됐다고 밝혔다.

흑색종은 멜라닌 세포 또는 모반세포(점의 세포)가 악성화하면서 생기는 피부암이다. 이번 임상은 3·4기 흑색종 환자 중 면역관문억제제·화학항암제 등 1차 치료를 받았으나 효과를 보지 못했던 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들에게는 머크사의 키트루다와 온코섹의 신약물질 타보(TAVO)가 24주 동안 병용 투여됐다. 타보는 세포내에서 인터루킨-12(면역체계를 활성화하는 단백질)를 발현시키는 면역항암제다. 

현재 온코섹은 흑색종 병용 임상 2b를 미국, 캐나다, 호주 등지에서 진행하고 있다. 내년 말 임상 2b가 종료되면 희귀의약품과 신속심사제도에 승인이 돼있어 2020년부터 시판이 가능할 전망이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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