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인지도 상승·고객 유입 효과 ‘톡톡’…차기작 카드캡터 체리 콜라보
스파오 '해리포터 콜라보', 클루 '백설공주 콜라보'./ 이랜드

[한스경제=장은진 기자] 콜라보레이션이 패션업계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랜드가 의류부터 쥬얼리까지 남다른 콜라보 사랑으로 주목받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는 최근 유명 캐릭터사 손을 잡고 콜라보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이랜드는 지난해 여름 짱구 파자마 버전을 출시한 데 이어 미국 카툰 네트워크 ‘핀과제이크’, 일본 애니메이션 ‘세일러문’ 등을 제작해 판매했다. 또 지난달에는 해리포터 콜라보까지 출시하며 대박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해리포터 콜라보 상품은 대박을 터트렸던 짱구 파자마 기록도 갈아치운 상태다.

해리포터 콜라보는 온라인 판매 시작 1분 만에 1차 판매물량으로 준비해 둔 3만장이 모두 동났다. 이는 네 차례에 걸쳐 판매됐던 짱구 파자마(4만5000여장) 전체판매량에 달하는 수치다. 현재까지 판매된 해리포터 콜라보 상품 판매량은 28만여장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성공적인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이랜드에서 선보일 수 있었던 이유는 상품 기획 단계부터 고객의 상품선택 성향 및 의견이 적극 반영된 결과다. 콜라보 상품 출시에 앞서 이랜드는 페이스북을 고객과 소통에 집중했다. 단순 제품 홍보 차원이 아니라, 상품 디자인을 고객이 직접 결정하고 콜라보레이션 기획도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한 것이다.

이랜드 차기 콜라보 상품으로 선정된 '카드캡터 체리'./ 이랜드

차기 콜라보 상품에는 일본 애니메이션 ‘카드캡터 체리’가 채택됐다. 이번 상품은 의류 외에도 쥬얼리까지 확대해 선보인다.

이랜드는 콜라보 상품이 의류 부분에서 주목을 받자 최근 쥬얼리에도 이를 적용하고 있다. 이랜드월드가 출시한 클루 디즈니 콜라보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랜드월드 쥬얼리브래드 클루는 밤비 컬렉션부터 인어공주, 백설공주 등 디즈니콜라보 상품을 출시했다. 그 결과 고객 유입 효과는 물론 클루 자체 브랜드까지 인지도도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콜라보 상품인 ‘카드캡터 체리’는 의류브랜드인 스파오(SPO)와 주얼리브랜드인 오에스티(OST) 합작한다. 카드캡터 체리 콜라보는 이르면 2월 말까지 출시될 예정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최근 패션시장에 온라인 규모가 커지면서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한 특별한 요소가 필요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이랜드가 선택한 콜라보 바람은 새로운 활력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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