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로스트아크, 한국 MMORPG 최후의 방주 별칭 입증
로스트아크, '구글 트렌드' 종합·게임 인기 검색어 1위
로스트아크, PC방 점유율 상승세
스마일게이트 MMORPG 로스트아크. /유튜브

[한스경제=변동진 기자]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가 올해 대한민국 ‘구글 트렌드’ 1위에 오르며 한국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최후의 방주란 별칭을 입증했다.

16일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로스트아크’는 2018년 인기 검색어 ‘종합’과 ‘게임’ 부문에 각각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구글 트렌드’는 매년 구글의 빅데이터를 활용, 종합 부문을 비롯해 인물, 뉴스, TV 프로그램, 영화 등 분야별 상위 10위 검색어 순위를 공개하는 통계지표(모바일·PC 합산)다. 특정 키워드로 검색한 횟수를 지수화하기 때문에 사실상 대중의 관심도를 보여주는 셈이다.

특히 국제적으로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예견해 이슈가 됐다. 대표적으로 2016년 미국 대선 때 공화당 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을 맞췄다.

대부분 여론조사기관들은 당시 트럼프의 경쟁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우세를 점쳤다. 이와 함께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Brexit)도 예상해 화제가 됐다.

구글 트렌드 올해의 대한민국 인기 검색어. /구글 트렌드

◆로스트아크, 한 달 만에 올해 종합·게임 인기 검색어 1위 등극

‘로스트아크’는 스마일게이트가 약 7년 동안 공들여 개발, 지난 11월7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혼자서 다수의 적을 쓸어버리는 ‘핵앤슬래시’ 방식으로 호쾌한 타격감과 게임 진행이 빠르다는 점이 장점이다.

또한 방대한 세계관을 비롯해 미니게임, 채집, 벌목, 채광, 수렵, 낚시, 고고학 등 풍부한 콘텐츠까지 보유하고 있다.

구글 트렌드 종합 부문 기준 ‘로스트아크’의 지수(1~100)는 올해 초부터 지난 10월27일까지 5 미만이었다. 그러나 11월4~10일 기간 71까지 급등하더니 11~17일 100을 찍었다.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대중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 관심도는 대전광역시가 100으로 가장 높았고, 대구(95), 인천(90), 충북(88) 강원(86) 순이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로스트아크’의 지수는 이달 15일 기준으로 52로 내려왔지만, 게임 부문에는 서비스 초반(11월11일~12월1일까지) 95이상을 유지했다. 현재는 72를 기록 중이다.

12월 2주차 PC방 점유율. /게임트릭스

◆로스트아크, PC방 점유율도 상한가

로스트아크의 인기는 구글 트렌드뿐 아니라 ‘PC방 점유율’에서도 나타났다. 서비스 첫달 만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실제 게임 시장 분석업체 게임트릭스가 발표한 11월 종합게임순위에서 ‘로스트아크’ 점유율 9.95%로 3위를 차지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롤)와 ‘배틀그라운드’가 1·2위를 기록했지만, 두 게임은 전월보다 점유율이 하락했다.

반면 ‘로스트아크’는 11월 첫 주 8.93%의 점유율을 기록한 이후 3주차와 4주차에 각각 12.12%, 13.43% 수준까지 급등하며 블리자드의 ‘오버워치’를 4위로 밀어냈다. 아울러 이달 2주차 기준 12.3%로 2위 ‘배틀그라운드’(16.86%)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부동의 선두 롤(30.29%)은 여전히 30%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로스트아크’의 이같은 추세라면 20%대로 추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모든 수치가 ‘로스트아크’의 흥행 성공을 방증한다”며 “덕분에 넥슨이 최근 정식 서비스한 온라인 MMORPG ‘아스텔리아’까지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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