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걸그룹 AOA 설현이 무대에서 실신한 가운데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와 멤버들의 다른 해명으로 논란이 됐다.

설현은 지난 15일 오후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포트나이트 코리아 오픈 2018’에 멤버들과 ‘사뿐사뿐’ 무대를 펼치던 중 쓰러졌다. 당시 설현은 헛구역질과 기침을 하며 어지러움을 호소해 무대에서 내려갔다.

설현의 실신에 지민은 “감기 몸살 때문에 상태가 좋지 않다. 걱정 많이 안 하셔도 될 것 같다”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이후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팬카페에 “설현이 무대 중 터트린 화약에 어지러움을 느껴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했다. 현재 설현은 병원 진료 후 집으로 복귀하여 휴식을 취하고 있다. AOA 멤버들의 건강에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설현의 실신 원인이 감기 몸살이라고 밝힌 지민과 달리 소속사는 주최 측의 화약이 원인이라고 대응한 것. 그러나 설현이 무대에서 헛구역질을 멈추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이 팬들의 직캠에 의해 공개됐고, 팬들은 화약을 핑계로 댄 소속사의 해명을 믿기 힘들다며 비난했다. 이에 FNC는 두 번째 공식입장을 통해 “설현의 몸 상태에 대한 자세한 병원 진단결과 말씀 드린다”며 “ 가벼운 감기증상으로 목이 붓고 컨디션이 안 좋은 상태에서 많은 인원이 몰린 실내 무대의 더운 공기로 인해 순간 과호흡이 왔다. 곧바로 추가 검사를 받았고, 현재는 컨디션을 많이 회복한 상태”라고 번복했다.

그러면서 “주최 측 확인 결과 행사에 사용된 특수효과 자체는 화약이 아닌 인체에 무해한 불꽃이었다고 한다”며 “행사 당일에는 경황이 없어 정확히 안내해드리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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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원 기자 jwon04@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