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양적 팽창 지향, 시민 삶의 질적 향상에 초점, 복지예산 전체예산의 37.9%차지

[한국스포츠경제 김대운]

2019년 새해 시정 구상을 밝히는 백군기사장. 사진/용인시

용인시의 2019 기해년 (己亥年) 청사진은 다복한 황금 돼지해를 상징하 듯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우선 목표를 두는 것으로 순위가 정해졌다.

용인시의 2019년도 예산 편성안에 의하면  시민들의 복지·수송 및 교통·일반행정·환경보호·개발 순으로 예산 집행이 짜여져 있기 때문이다.

용인시의 청사진을 미리 보기 위해 백 시장이 시의회에 제출해 의결을 받아낸 2조6천여억원에 달하는 새해 예산 안에 의하면 쾌적한 환경, 삶의 질 향상 목표에 따라 통삼근린공원 조성에 100억원을 투입하는 한편 자라나는 지역 동량들의 건강을 위해 급식비 지원에 352억원을 편성한 것이 두드러 진다.

주민들의 일상적 휴식공간인 기흥구 상갈동 통삼근린공원 조성 사업에 100억원의 예산이 책정돼 내년부터 사업이 본격 시작된다.

삼가대촌도로 광경. 자료 사진/용인시

또 올해 고등학교 3학년에만 제공됐던 급식비 지원도 352억원의 예산이 확정돼 내년에는 전 학년으로 확대 시행된다.

'밥 굶은 채 학교 다닌다'는 것은 역사 속에 묻어 두고 시 발전을 위한 미래의 자화상을 꿈꿀 수 있도록 시가 배려하는 것이다.

'건강한 육제에 건강한 정신이 깃 든다'는 엣 선인들의 경험 측에 어긋나지 않도록 학생들의 급식비 지원에 시의회의 전폭적인 지지 의사를 받았다.

용인시는 17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춘 새해 예산안이 시의회에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예산 총액은 2조2655억원(일반회계 1조9490억원, 특별회계 3165억원)으로 올해 당초 예산인 2조2149억원에 비해 2.3% 증가했다.

시는 민선7기 시정목표인 ‘사람중심, 새로운 용인’ 실현을 위해 일자리 창출과 환경·안전부문 투자 확대, 보편적 복지 확대 등에 중점을 둬 새해 예산을 편성했다.

일반회계 분야별 세출예산은 사회복지가 7380억원으로 전체의 37.9%를 차지했다.

이어 수송 및 교통이 2787억원(14.3%), 일반공공행정 1493억원(7.7%), 환경보호 1178억원(6%), 국토 및 지역개발 1043억원(5.4%), 교육 835억원(4.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대비 분야별 예산 증가율은 사회복지(15%) 분야가 가장 높으며, 공공질서 및 안전(13.3%), 교육(11.8%), 보건(8.2%), 환경보호(5.7%), 농림해양수산 (1.9%) 순으로 뒤를 이었다.

편리한 출퇴근 스마트 교통도시, 난개발 없는 친환경 생태도시 등 7대 시정목표에 따른 부문별 예산은 다음과 같다.

먼저 편리한 출퇴근 스마트 교통도시를 위해 고기동~동천동간 도시계획도로 중3-177호 개설에 50억원, 동천2지구 중1-17호 도로 개설 44억원, 보라교 사거리 일대인 지방도 315호선 확장 및 지하차도 개설에 15억원, 동백~상하간 도시계획도로 중3-181호 개설에 1억원 등이 편성했다.

특히 용인시 철도망 구축계획 연구 용역에 1억2천만원이 확정돼 주목을 받고 있다.

난개발 없는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 예산도 다수 반영됐다.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인 통삼근린공원 조성에 100억원을 편성한 것을 비롯해 시민들의 산책로와 귀갓길 안전을 위한 방범형 CCTV 설치에 13억원, 기흥저수지·오산천 산책로 조성에 13억원, 용인나무은행 조성 및 1000만 그루 나무심기운동에 5억원 등이 편성했다.

영세소상공인 지원과 청년일자리 창출 예산도 두드러진다.

먼저 소상공원인 지원 사업비가 13억원이며, 대학생 행정체험 연수에 6억원, 청년 일자리창출 프로젝트 4억원, 공공인턴사업에 4억5천만원 등이 편성됐다.

용인전통시장 전경. 사진/용인시

4차산업혁명 시대 용인시의 미래를 이끌 ‘용인플랫폼시티’조성에 8천만원을 편성한 것을 비롯해 친환경 농산물 단지 조성에 2억6천만원, 지역화폐 운영비 2억6천만원 등을 반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문화·체육·관광 도시 부문에선 심곡서원 및 서리고려백자요지 문화재 보존사업 39억원, 처인성 역사공원 조성 17억원, 생활체육육성 지원 16억원, 시립 장애인 오케스트라 창단 3억원 등이 우선 눈길을 끈다.

또 사계절 테마축제 1억9천만원, 부모와 함께하는 토요문화학교 운영에 1억5천만원, 100만 시민 축구리그전 개최 8천만원, 용인시립박물관 건립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5천만원 등도 반영됐다.

특히 체류형 관광도시를 지향해 야간관광 프로그램 운영에 9천만원을 편성했다.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가장 많은 예산이 편성된 복지 부문에선 기초연금 1646억원, 영유아보육료 1286억원, 아동수당 617억원, 장애인연금 급여 277억원, 청년배당 129억원 등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또 어린이 등 각종 예방접종에 96억원, 어린이집 확충 12억원,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사업에 4억6천만원을 반영했다.

 또 성복동 어린이 청소년 도서관 건립 34억원, 풍덕천·동천동 도서관 건립 20억원 등의 예산이 편성했다.

초등학교 학습 준비물비 14억원, 혁신교육도시를 위한 학교별 교육과정 지원에 15억원, 입시설명회 1억원 등도 반영했다.

미세먼지가 갈수록 심해지는 상황에서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17억원의 예산으로 관내 초?중?고?특수학교 전체에 공기청정기를 보급해 쾌적한 학교환경을 조성토록 했다.
 
출산장려를 위해 산후도우미 지원 30억원, 셋째자녀 이상 출산지원 7억6천만원, 다함께 돌봄센터 설치 2억6천만원, 아이와 함께하는 인성캠프 운영에 5천만원 등을 확정했다.

공감과 소통의 신뢰도시 실현을 위해선 마을공동체 만들기에 7억원, 100만 대도시 특례시 실현 시민대토론회 개최에 4천만원 등을 편성했다.

용인시 처인구 시가지 전경. 사진/용인시

백 시장은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하면서도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청년일자리 창출 등에 중점을 두어 예산을 편성했다”며 “소중한 예산이 시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재정건전성 유지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용인시는 이같은 예산 집행은 정부 방침에 의거 2019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황금돼지해라 일컫는 기해년(己亥年)에는 시민들이 복지혜택을 더 누리는 삶의 질향상으로 '사람중심, 새로운 용인'으로 경기도 동부권의 중추도시로 날아오르는 웅비(雄飛)의 나래가 펼쳐지는 도시로 변모될 것으로 기대된다.

 

용인=김대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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