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지영 기자] 복통약 ‘정로환’으로 유명한 중견 제약사 동성제약이 의약품 납품을 조건으로 의사와 약사에게 100억원대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식약처 위해사범중앙수사단은 지난 17일 동성제약 리베이트 정황을 포착하고 서울 방학동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수사단은 본사와 지점 5곳에 자체 수사관 30명을 투입해 증거를 확보에 나섰다.

감사원과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 10월 식약처에 동성제약 포함 5개 제약사가 모두 270억원대 규모 불법 리베이트 자금을 조성해 의사와 약사에게 지급한 정황이 있다고 통보한 바 있다.

조사단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회사 거래 장부와 판촉비 등 집행 관련 증거들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동성제약은 1957년 설립된 중견 제약사로 배탈 등에 쓰이는 ‘정로환’과 염색약 ‘세븐에이트’ 등을 판매하고 있다.

김지영 기자 jiyoung91@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