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유은혜 교육부장관 현지급파…피해자 가족 편의 모두 지원
강릉 펜션 대학생 사고. 18일 소방 관계자가 수능시험을 마친 고3학생 10명이 사고를 당한 강원 강릉시의 한 펜션에서 학생을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장은진 기자] 강릉 펜션 대학생 사고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유윤혜 교육부장관을 급파하는 등 직접 사안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문재인 대통령은 강릉 펜션 사고에 유은혜 교육부장관을 현장에 급파해 직접 상황을 챙기라고 지시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업무보고를 받던 도중 강릉 펜션 사고 소식을 보고받고 매우 안타까워했다”며 “문 대통령은 청와대 위기관리센터로부터 실시간 상황보고를 받고 필요한 조치에 대한 지시를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특히 유은혜 교육부장관이 강릉 현지로 가서 현장 상황을 직접 챙기라고 지시했으며, 이에 따라 유 장관은 이날 오후 4시 KTX 편을 이용해 강릉으로 떠났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이 피해자 가족들을 위로하는 한편 숙박 등 모든 편의를 지원하라고 지시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이날 강릉 펜션에서 발생한 화재로 이곳에 묵고있던 수능을 마친 고3학생 10명 가운데 4명이 사망하고, 6명이 의식 불명 상태에 빠졌다.

사고를 당한 이들은 서울 은평구 대성고 3학년 남자 학생들로, 보호자 동의아래 단체 숙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발견 당시 학생들은 팬션 거실과 방 여러 곳에서 쓰러져 거품을 물고 구토 중인 채였다.

소방당국은 약물중독이 아닌 일산화탄소 문제로, 실제 이들이 묵은 펜션 내부의 실내 일산화탄소 농도가 높았다고 밝혔다.

의식이 없는 6명은 강릉 아산병원과 고려병원, 동인병원 등에 분산 치료 중이며, 고압산소치료 시설이 부족해 치료 가능한 병원도 파악하고 있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보일러 배관 분리 여부를 비롯해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조사에 나섰다.

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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