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선풍기 아줌마’ 한혜경 씨 향년 57세로 사망
‘선풍기 아줌마’ 가수 활동을 했을 정도로 아름답던 20대 모습 화제
지난 15일 ‘선풍기 아줌마’ 한혜경 씨가 57세의 나이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널A '그때 그 사람' 방송화면 캡처

[한국스포츠경제=김민경 기자] ‘선풍기 아줌마’ 한혜경 씨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한혜경 씨는 지난 2004년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 출연해 성형 중독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젊은 시절 아름다운 미모로 가수 활동까지 했지만, 더 예뻐지고 싶은 욕망에 불법 성형 시술을 받았고 스스로 얼굴에 콩기름, 파라핀을 주입하는 등 심각한 정신 질환까지 겪었다. 각종 혹 덩어리들이 얼굴을 뒤덮어 얼굴이 일반 사람들보다 몇 배로 커지는 바람에 ‘선풍기 아줌마’라고 불렸지만 방송 이후 수십 차례 재건 수술을 받으며 처음 방송 출연 당시보다 호전된 상태로 근황을 알리기도 했다.

특히, 2013년에 출연한 채널A 다큐멘터리 ‘그때 그 사람’에서는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면서도 사회 복귀의 희망을 놓지 않고 이력서를 작성하고 건강을 위해 운동하는 등 건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런 한혜경 씨가 오 년 만에 사망 소식을 전하자 네티즌들은 “가끔씩 소식이 궁금하고 잘 지내고 있으려니 생각했는데 이런 소식을 들을 줄 몰랐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통없는 곳에서 편히 쉬세요” 등 추모의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다.

한편,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오는 20일에 고인에 대한 추모 방송을 내보낼 예정이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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