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파리생제르맹 등의 팬토큰을 발행하는 칠리즈가 독일 베를린의 블록체인 코워킹 스페이스 '풀노드(FULL NODE)'와 업무협약을 맺었다./사진=칠리즈

[한스경제=허지은 기자] 몰타에 위치한 칠리즈 블록체인 캠퍼스가 독일 베를린의 블록체인 코워킹 스페이스 ‘풀노드(FULL NODE)’와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풀노드는 베를린에서 처음으로 시작된 블록체인 코워킹 스페이스다. 이번 협약으로 풀노드 베를린과 칠리즈 블록체인 캠퍼스는 각 건물의 시설과 밋업 등의 이벤트를 이용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됐다.

칠리즈는 스포츠 구단 후원에 특화된 코인으로 각 팀의 팬 토큰(Fan Token)을 발행하고 있다. 현재 세리에A의 유벤투스와 리그 1의 파리 생제르맹과 파트너 계약을 맺고 해당 구단의 팬 토큰을 발행 중이다. 팬 토큰을 보유한 팬들은 “구단 유니폼 색”, “경기장에서 재생되는 음악”, “선발 선수 명단” 등 구단이 정하는 사안에 투표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칠리즈를 비롯해 전세계 블록체인 기업들은 몰타로 모이고 있다. 몰타는 지난 7월 스스로를 ‘블록체인 섬’으로 명명한 데 이어 지난달 1일 세 가지 블록체인 법안을 내고 블록체인 혁명을 위한 최전선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바이낸스, 오케이엑스, 트론, 플레타와 같은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몰타로 터전을 옮겼다.

풀노드의 안나 하바움(Anna Harbaum) 이사는 “풀노드는 베를린 지역과 글로벌 블록체인 산업이 함께 협력해서 실험과 교육을 하기 위한 공간”이라며 “칠리즈 블록체인 캠퍼스와의 파트너십과 풀노드의 강점을 통해 여러 분야와 다양한 문화를 연결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칠리즈 블록체인 캠퍼스의 베아트리체 콜렛(Beatrice Collet) 이사는 “이번 파트너십은 향후 블록체인의 주역들과 세계 인큐베이터들과의 협력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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