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솔이 기자] ‘셀트리온 3형제’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분식회계 의혹에도 사흘 연속 상승세다. 유방암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허쥬마’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판매 승인을 받으면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은 19일 오전 11시 3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8000원(3.66%) 오른 22만6500원에 거래 중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 역시 전일보다 각각 4900원(6.61%), 5900원(9.55%)상승한 7만9000원, 6만7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 금융감독원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분식회계 의혹 관련 감리에 착수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셀트리온 3형제는 동반 하락했다. 이후 제약·바이오주(株) 투자심리가 악화됐고 주가 변동성이 커졌다.

이 가운데 셀트리온이 지난 17일 FDA로부터 ‘허쥬마’ 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반등했다. ‘허쥬마’는 로슈(Roche)가 판매하는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다. ‘허셉틴’의 연매출 규모는 7조8100억원으로 미국 시장의 경우 3조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이번 판매 승인에 따라 셀트리온은 ‘램시마’, ‘트룩시마'에 이어 주요 전략 제품 3종의 미국 진출에 성공했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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