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골프단/사진=휴온스

[한스경제=김지영 기자] 휴온스가 ‘골프 마케팅’을 통해 밝고 건강한 헬스케어 기업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구축 중이다.

19일 휴온스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3월 여성 프로 골퍼 6인으로 구성된 ‘휴온스 골프단’을 창단했다. 2007년부터 시작한 골프 선수 개별 후원이 골프단 창단까지 이어진 것이다. 소속 선수는 류현지(20), 정슬기(23), 최민경(25), 이승연(20), 박교린(19), 황정미(19)다.

휴온스 골프단에 소속된 선수들은 계약 기간인 2년 동안 휴온스 기업이미지(CI)와 이너뷰티 제품 ‘이너셋 허니부쉬’ 브랜드이미지(BI)가 새겨진 유니폼과 모자를 착용하고 투어에 나선다.

휴온스는 제약,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을 연구 개발해 판매하는 종합 헬스케어 기업이다. 건강과 관련된 사업을 하는 기업인만큼 밝고 건강한 이미지를 쌓을 필요가 있었고 이에 스포츠 마케팅을 활용하게 됐다. 또 자회사 휴온스내츄럴이 발효허니부쉬 추출물을 활용한 드링크, 스틱젤리 등 미용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시작하며 자사 제품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여성 골퍼들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휴온스 관계자는 “휴온스는 헬스케어 관련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헬스케어 사업은 건강한 삶을 지향하는 스포츠 산업과도 맥을 함께 한다고 생각해 골프단 창단 등 스포츠마케팅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창단 후 소속 선수들이 여러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며 인지도 상승 등 성과도 가시화됐다.

박교린 선수는 지난 11월1일부터 2일까지 전북 군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드림투어 왕중왕전 2018’에서 생애 첫 우승을 맛봤다.

정슬기 선수도 지난 9월 열린 KLPGA 대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위드 KFC’에서 선수 인생 처음으로 우승하며 휴온스의 인지도를 높였다.

휴온스는 개별 골프 선수 후원뿐 아니라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와 손잡고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 대회 메인스폰서로도 활동 중이다.

프로암은 아마추어들이 프로 선수들과 짝을 지어 정규 프로 경기에 나서는 대회다. 국내 정규대회로는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이 최초다.

지난 9월20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올해 대회에는 박찬호, 이승엽, 우지원 등 스포츠 스타와 이정진, 김성수, 오지호 등 연예인들이 참가해 골프팬들 사이 큰 화제를 모았다. 대회를 통해 마련한 기부금 1500만원은 사단법인 ‘위스타트’에 전달했다.

휴온스 관계자는 “전문의약품을 기반으로 한 제약 사업이 주력 사업이다 보니 일반 대중에게 ‘휴온스’라는 기업의 인지도는 높지 않은 편이었다”면서 “골프단 소속 선수들의 왕성한 활동과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을 통해 기업 인지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스포츠마케팅 효과를 밝혔다.

프로암 대회 우승팀 박찬호(좌), 김영웅 선수(우)/사진=휴온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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