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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김솔이 기자] 코스피가 19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6.73포인트(0.81%) 오른 2078.84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보다 6.84포인트(0.33%) 상승한 2068.95로 출발한 뒤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은 2443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 또한 219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551억원을 순매도했다.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수차례 전화협의를 해왔다”며 “미국과 중국은 (90일 휴전 기한인) 내년 3월 1일까지 합의를 문서화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현대차(4.24%), 현대모비스(2.75%), 기아차(0.30%) 등 현대차그룹주가 동반 상승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이 지난 11일 수소차에 2030년까지 8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데 이어 전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자동차 부품산업 활력제고 방안’에서 수소차 부문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발표,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수소차 테마주’로 꼽히는 엔케이(19.93%), 지엠비코리아(18.29%), 일진다이아(7.32%) 등이 상승했다. 

또 전일 국제유가 급락으로 항공주(株)가 강세였다. 제주항공(4.85%), 진에어(2.89%), 대한항공(2.42%), 아시아나항공(1.32%) 등이 일제히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1.31%)은 반도체 실적 둔화 우려에 이틀 연속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2.41포인트(1.88%) 오른 672.08로 마감했다. 지수는 4.06포인트(0.62%) 오른 663.73에 개장한 뒤 상승폭을 키워나갔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887억원, 기관이 65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487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코스닥 시장 역시 이엠코리아(12.56%), 디케이락(9.64%), 시노펙스(6.80%) 등 ‘수소차 테마주’가 급등했다.

아울러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8.23%), 셀트리온제약(9.87%)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유가증권시장 셀트리온(3.20%) 또한 강세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분식회계 의혹에도 셀트리온이 지난 15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쥬마’ 판매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에 이들 종목은 사흘째 상승세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에이비엘바이오는 시초가(1만3500원) 대비 1.11% 오른 1만3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6.1원 내린 1123.5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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