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지영 기자] 롯데가 휘청거리는 주류 사업을 재정비하기 위해 김태환 전 롯데주류 해외부문장을 대표로 선임했다.
롯데그룹은 19일 롯데칠성음료, 롯데케미칼, 롯데제과 등 식품·화학·서비스·금융 부문 30개 계열사 이사회를 열고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김태환 신임 대표는 1987년 롯데칠성음료에 입사해 롯데아사히 대표를 거쳐 지난해부터 롯데주류 해외부문장을 맡고 있다.
약 2년간 롯데주류를 이끌었던 이종훈 대표는 자리에서 물러난다.
롯데주류는 최근 맥주 사업 부진으로 실적이 감소 추세다. 올 상반기 매출은 연결기준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1조1222억원, 영업이익은 37.4% 하락한 321억원을 기록했다.
'신동빈 맥주'라는 별명을 달고 시장에 나왔던 클라우드의 수익성 하락과 신제품 피츠가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피츠 생산을 위해 충주에 제2공장을 준공한 것도 영업이익에 타격을 줬다.
롯데주류의 새 수장이 된 김 신임대표가 흔들리는 롯데주류를 위기에서 구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김지영 기자 jiyoung9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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