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국토교통부 3기 신도시 입지 발표, 2기 신도시 주민 난색
서울서 가까운 3기 신도시...2기 신도시 교통망 구축 시급
3기 신도시 입지가 발표된 가운데 2기 신도시 주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인근 집값 하락은 물론 인프라 구축이 더뎌질까 우려하고 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권윤희 인턴기자] 3기 신도시 발표, 2기 신도시 '난색'

정부가 3기 신도시 입지를 발표한 가운데 2기 신도시 주민들이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19일 3기 신도시 택지지구로 경기 남양주와 하남, 인천 계양, 과천을 선정했다. 정부는 광역교통망을 구축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출퇴근'을 실현할 계획이다.

3기 신도시가 발표되자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뎠던 후보지 주민들은 교통망과 생활 편의시설 개선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반면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서면 한꺼번에 물량이 공급되면서 인근 집값이 떨어질 거라는 우려도 나왔다.

특히 2기 신도시 주민들의 불만이 높다. 2기 신도시는 지난 2003년 판교와 화성 동탄2, 파주 운정, 평택 고덕, 인천 청라, 김포 장기 등에 지정됐다. 3기 신도시가 서울 경계에서 2km 떨어진 곳에 만들어지는 반면 2기 신도시와 서울 간 거리는 약 10km다.

김포신도시 한 중개업소 대표는 "2기 신도시도 인프라 구축이 미비한데 더 좋은 위치에 3기 신도시가 만들어지면 부동산 시장 위축이 불가피하다"고 걱정했다.

게다가 2기 신도시와 서울-수도권을 이어줄 광역급행철도 GTX는 아직 착공에도 들어가지 못한 상황. 앞으로 2기 신도시 주민들의 반발을 막으려면 교통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권윤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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