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김솔이 기자]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어닝 쇼크’ 여파로 20일 장 초반 동반 급락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전 9시 3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350원(0.90%) 내린 3만875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 또한 전일보다 1800원(2.99%) 하락한 5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들 ‘반도체주(株)’의 약세는 미국 마이크론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마이크론은 2019년 회계연도 1분기(9~11월) 매출이 79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마이크론이 발표한 전망치(79억~83억달러)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마이크론은 또 2분기(12월~2월) 실적에 대해 전분기보다 20~28% 감소한 57억~63억달러로 내다봤다.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 경기 악화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선두업체의 공급 증가가 반도체 시장 성장을 웃돌고 있어 내년 4분기까지 D램(DRAM)의 업황 둔화는 불가피하다”며 “메모리반도체 산업과 기업들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김솔이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