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서연 기자] 정부가 신혼부부를 위해 도입한 신혼희망타운 입주자 모집 공고가 시작된다. 신혼희망타운은 육아지원 등 신혼부부 선호를 반영해 건설하고, 신혼부부에게 주로 공급하는 신혼부부 특화형 공공주택이다. 이번이 첫 분양이다.
국토교통부는 21일 위례신도시에서, 28일 평택고덕신도시에서 신혼희망타운 입주자모집 공고를 시행하고 견본주택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 위례 508호 공급·평택고덕 596호 공급
위례 신혼희망타운은 위례신도시 내 A3-3b 블록(경기 하남시 학암동 일원)에 508호가 공급된다. 이날 난 입주자모집공고는 행복주택을 제외한 340호에 대해 실시한다. 신혼희망타운 내에 혼합하여 공급하게 되는 행복주택은 입주 1년 전에 모집공고를 실시할 계획이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46㎡가 평균 3억7100만원, 전용면적 55㎡가 평균 4억4200만원이다. 주변 시세 대비 60~70% 수준이다. 전매제한기간은 8년, 거주의무기간은 5년이 적용된다. 수도권 공공택지 분양가 상한제 대상 주택은 분양가가 인근 시세의 70% 미만이면 8년, 70∼85%면 6년, 85∼100%는 4년, 100% 이상이면 3년이다. 거주의무기간은 시세의 85∼100%는 1년, 70∼85%는 3년, 70% 미만은 5년이다.
청약은 27~28일 이틀간 진행된다. 내년 1월14일 당첨자가 발표된다. 3월에 계약, 오는 2021년 7월이 입주다.
평택고덕 신혼희망타운은 평택고덕신도시 내 A7 블록(경기 평택시 서정동 고덕면 일원)에 891호가 공급된다. 역시 행복주택을 제외한 596호에 대해 분양이 진행된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46㎡가 평균 1억9800만원, 전용면적 55㎡가 평균 2억3600만원이다. 전매제한기간 3년에 거주의무기간은 없다. 청약은 내년 1월 15∼16일 이틀간 진행되고 31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입주는 2021년 7월이다.
위례 신혼희망타운은 분양가가 입주자격상 총자산가액기준(2억5060만원)을 초과해 수익공유형 모기지를 30~70% 범위 내에서 대출받아야 한다. 평택고덕은 분양가가 총자산가액기준보다 낮아 수익공유형 모기지 대출을 선택할 수 있다.
대금납부는 계약금 10%, 중도금은 2회 각 10%, 잔금 70%로 진행된다. 입주자가 희망할 경우 중도금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대납하고 입주자가 입주시점에 중도금과 이자를 납부하는 이자후불제도 시행된다.
◆ 신혼희망타운 내 육아관련 시설 설치
국토부는 위례와 평택고덕 신혼희망타운의 교통여건이 우수한 점과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인접하고 있는 점 때문에 신혼부부들의 호응이 좋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위례는 5호선 마천역에서 900m, SRT 수서역에서 5km 거리에 있고, 평택고덕은 1호선 서정리역에서 500m, SRT 지제역에서 5km 거리에 위치한다.
신혼희망타운에는 입주자가 아이를 키우기 좋도록 국공립어린이집, 실내놀이터, 맘스카페, 방과후교실 등 다양한 육아관련 시설이 설치된다.
시스템 수납 가구, 침실 붙박이장, 시스템 에어컨, 소음저감 기능성 바닥재와 친환경 마감재도 옵션으로 제공한다. 사물인터넷(IoT) 화재감지기, 360도 CCTV, 스마트환기시스템 등을 적용해 화재와 범죄를 예방하고 미세먼지를 차단할 수 있도록 했다.
◆ 신혼희망타운 입주자격
입주 자격은 혼인기간이 7년 이내인 신혼부부(무주택 세대 구성원)와 입주자모집 공고일로부터 1년 이내 혼인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예비신혼부부(무주택 세대 구성원) 또는 6세 이하 자녀를 둔 한부모가족이다. 소득기준은 맞벌이 신혼부부는 도시근로자 평균소득의 130%, 외벌이 신혼부부는 120% 이하로, 순자산이 2억5060만원 이하여야 한다.
◆ 청약 연습도 진행
첫 분양인 점을 고려하여 LH 청약센터는 ‘인터넷청약연습하기’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한다. 청약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청약센터(apply.lh.or.kr)나, 사업지구 내 모델하우스에서 접수가능하다.
신혼희망타운의 상세한 사항은 온라인 홍보관 신혼희망타운.com에서, 위례는 www.lh-wirye.com에서, 평택고덕은 www.lhgd-17.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선도지구를 시작으로 향후 5년간 신혼희망타운 총 15만호(분양 10만호·장기임대주택 5만호) 공급(사업승인)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서연 기자 brainysy@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