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택시파업’에 택시 운행률 절반으로 뚝… 일부 카풀 이용도
‘택시파업’, 운행중단에도 반기는 여론, ‘서비스 불만’이 불러온 결과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카카오 카풀' 반대 '택시파업' 집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장소연 기자] 20일 전국 택시업계의 대규모 ‘택시파업’ 집회가 열리며 택시 운행률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며 출·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서울시는 이번 ‘택시파업’으로 이날 버스와 지하철 1~8호선의 퇴근시간대 집중배차 시간을 평소 오후 6~8시에서 오후 8시 30분까지로 30분 연장했다.

최근 카카오 ‘카풀 서비스’가 정식 출시된 가운데, 전국 택시 업계는 생존권을 위협한다며 ‘택시파업’과 함께 대규모 시위를 진행했다. 서울시에서 시작된 ‘택시파업’은 부산과 대전 등 전국으로 확대되며, 많은 택시 운전사들은 현지에서 동참했다.

그러나 ‘택시파업’으로 뭉친 택시 운전사와 달리 시민들은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택시파업’에 반대표를 던진 한 시민은 “강남에서 택시를 잡는데 승차 거부만 5번 넘게 당해 결국 40분 걸려 집에 갔다”고 ‘택시파업’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또 다른 시민은 “승차 거부도 지긋지긋하고, 불친절한 서비스도 짜증나는데, 집회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 전했다. 이처럼 시민 대다수는 난폭 운전, 승차 거부, 운전 중 욕설 등을 이유로 ‘택시파업’에 반대하고 있다.

장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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