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대웅제약 나보타, 뉴질랜드 등 135억 규모 수출
대웅제약 나보타, FDA 허가 시 내년 봄 출시 예상
대웅제약 나보타/사진=대웅제약

[한스경제=김지영 기자] 135억원 규모로 뉴질랜드 등에 수출되는 대웅제약 자체 개발 보툴리눔톡신(보톡스) 나보타의 미국 출시 시기에 관심이 쏠린다.

대웅제약은 나보타를 뉴질랜드, 이슬라엘, 우크라이나에 5년간 총 1200만 달러(한화 약 135억원) 규모로 수출한다고 20일 밝혔다.

미국에서는 현재 식품의약국(FDA) 허가 심사 중에 있으며 내년 상반기 허가가 예상된다. FDA 품목허가 승인 심사일은 오는 2월2일로 예정돼 있으며 허가 시 내년 봄쯤 출시가 가능할 전망이다. 캐나다에서도 내년 상반기 내 출시가 예상되며, 유럽 의약품청(EMA) 허가 심사 결과는 2019년 상반기에 나올 전망이다.

미국 진입 시 대웅제약은 매출 1조원 고지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보툴리눔톡신 시장의 10% 점유율만 확보해도 연간 약 2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9603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한편 미국 증권가에서는 나보타의 잠재력을 높게 점치고 있다. 글로벌 투자회사 엘리시움 인베스트먼트(Elysium Investments)가 지난 6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에서 진행된 임상 3상 결과 87%가 효과를 봤다는 점 △미용성형시장만 공략하기 때문에 미국 정부의 가격규제로부터 자유롭다는 점 △미국 파트너사인 에볼루스 지분의 상당 부분을 미국미용성형학회 오피니언리더들이 출자해 세운 알페온(Alphaeon)사가 보유하고 있다는 점 등이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언급됐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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