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소녀들이 지금껏 자신들을 괴롭혔던 교사들의 성희롱 발언에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2018년 7월 부산의 한 고등학교 벽에 붙은 대자보 사진이 SNS로 퍼지면서 세상이 떠들썩해졌다. 대자보 속에서 학생들은 자신들에게 폭언과 성희롱을 수시로 일삼던 교사들의 행각을 낱낱이 폭로하고 있었다.

세상을 충격에 빠뜨린 대자보를 붙인 건 다름 아닌 8명의 소녀들. 이들을 용기내게 한 건 서울에 있는 Y여고의 학생들이 시작한 '스쿨 미투'였다.

Y여고 졸업생들은 올해 초 일어난 '미투 운동'을 보며 학창시절 선생님들로부터 지속적으로 겪었던 성추행과 성차별을 떠올렸다. 졸업생 5명이 간절한 마음으로 시작한 미투 운동은 재학생들에게 전달됐고, Y 여고의 사진은 SNS를 뜨겁게 달궜다.

24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MBC 스페셜-우리들의 소녀시대' 편에서는 감춰져 있던 학교 안의 부조리한 교육 현장들을 찾고, 아이들의 목소리를 통해 이를 안방극장에 생생하게 전달한다.

사진='MBC 스페셜' 예고 화면 캡처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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